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덕구청장 경선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열고 김안태·김찬술·박종래 예비후보 간 정책 경쟁을 진행했다.(사진=민주당 대전시당 유튜브 영상 사진 합성/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경선이 합동 토론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돌입했다. 정책 비전 제시를 넘어 현실성, 행정 이해도, 정치적 이력까지 맞붙는 ‘검증 중심 경선’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한남대학교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덕구청장 경선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열고 김안태·김찬술·박종래 예비후보 간 정책 경쟁을 진행했다.
산업·복지·교육 ‘3색 경쟁’…해법은 제각각
세 예비후보는 대덕구 핵심 과제로 산업단지 침체와 인구 유출을 공통 지목했지만 해법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산업단지 권한 확보와 특별회계 도입을 통한 구조 개편을 강조했고, 김찬술 예비후보는 대화동 산단과 대전조차장, 한남대를 잇는 혁신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박종래 예비후보는 디지털 전환과 AI 반도체 산업단지 유치를 중심으로 한 산업벨트를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김찬술 예비후보가 출산지원과 공공산후조리원 등 직접 지원 확대를 내세웠고, 박종래 예비후보는 지역화폐 기반 통합 플랫폼을 통한 복지·경제 연계를 제시했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의료·주거·돌봄을 통합한 시스템형 복지를 강조했다.
교육 정책 역시 김안태 후보의 공공교육 플랫폼, 김찬술 예비후보의 AI 교육 특화, 박종래 예비후보의 산학연 교육클러스터 등으로 갈렸다.
이 밖에도 각 예비후보는 대덕의 지도를 바꿀 핵심 구상으로 맞붙었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3000억 원 규모의 산단 르네상스와 2000억 원 규모의 창업 밸리 조성을, 김찬술 예비후보는 광역철도·트램·DRT를 잇는 교통망 혁신과 재개발 지원센터 신설을, 박종래 예비후보는 연축동 신청사 조속 이전과 오정동 구청사 부지 재창조를 각각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주도권 토론 ‘격돌’…기본사회·산단·재정 충돌
주도권 토론에서는 정책 간 충돌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박종래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은 전 세계 로봇 밀도 1위 국가로 노동 대체 속도가 가장 빠른 사회”라며 “일자리 감소는 개인이 아닌 구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불안은 존재에 대한 공포로 이어진다”며 기본사회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에 김안태 예비후보는 재원 부담을 이유로 현실성을 문제 삼았고, 김찬술 예비후보 역시 정책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견제에 나섰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막대한 재원 투입이 아닌 공동체 기반 협력 모델”이라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산업단지 정책을 두고는 김찬술 예비후보가 법적 한계를 지적하며 비판했고, 김안태 예비후보는 협의와 공동관리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정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찬술 예비후보는 박종래 예비후보의 재정 인식과 더불어 국민의힘 소속 최충규 현 구청장의 구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문제 삼으며 당 정체성까지 겨냥했고, 박 후보는 재정력지수 기준을 제시하며 맞섰다.
이력 공방까지 확전…‘본선급 검증’ 양상
토론 후반부에는 예비후보 개인 이력까지 공세가 이어졌다. 김안태 예비후보는 김찬술 예비후보의 과거 이중당적 논란을 언급했고, 김 예비후보는 “이미 해명했고 선거를 통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김찬술 예비후보가 생활 정치를, 박종래 예비후보가 원칙과 청렴성을, 김안태 예비후보가 경험과 실행력을 각각 강조했다.
민주당 대덕구청장 경선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정책 경쟁을 넘어 실현 가능성과 정치적 신뢰도를 가르는 검증 국면에 들어섰다. 향후 추가 토론과 당원 평가 결과가 최종 후보 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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