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독일 ‘테크텍스틸 2026’ 기간 중 열린 ‘HS효성 나이트’ 행사에서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 및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S효성)
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 최대 산업용 소재 전시회에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동시에 부각시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 확대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현지 시각)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6’에 참가해 첨단 소재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1986년 시작된 테크텍스틸은 자동차, 방산, 항공우주, 조선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소재를 소개하는 글로벌 행사로, 격년으로 개최된다. 올해는 49개국에서 1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산업 협력의 장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03년부터 꾸준히 이 전시에 참여해왔다.
전시 기간 중 조현상 부회장은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직접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둘째 날인 22일 저녁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HS효성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오토리브, ZF, 콘티넨털 등 세계적 기업 인사와 임상범 주독일 대사를 포함해 약 13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500개가 넘는 참가 기업 가운데 별도의 만찬 행사를 연 곳은 HS효성이 유일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퓨전 국악 공연과 한복 체험, 불고기와 김밥 등 한국 문화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조 부회장은 현장에서 파트너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K-컬처를 매개로 한 이번 교류가 파트너십을 한층 깊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넘어 신뢰와 공감까지 더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가치 또 같이’라는 방향 아래 파트너들과 동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산업을 겨냥한 다양한 소재 기술이 공개됐다.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중심으로 드론과 수소 고압용기 등 고강도·경량화가 요구되는 분야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강철 대비 5배 이상의 강도와 500도 내열성을 갖춘 아라미드 ‘알켁스(ALKEX®)’를 통해 방탄 장비와 5G 광케이블 보강재,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순환 경제’ 흐름에 대응했다. 폐안전벨트를 재가공해 새로운 안전벨트로 만드는 순환 재생 시스템도 공개해 지속가능 소재 기술을 강조했다.
기술 전시와 현장 소통을 결합한 이번 행보는 HS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가는 동시에, 파트너십 기반의 성장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창석 선임기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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