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20주년 월드투어 중인데…승리는 출소 3년 만에 다시 경찰 수사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과거 9개 혐의 모두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번에 붙은 혐의는 ‘특수폭행’이다. 눈길을 끄는 건 승리의 과거 확정판결 가운데 하나도 ‘특수폭행교사’였다는 점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승리를 특수폭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고소인은 3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승리와 함께 식사하던 중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수사는 초기 단계다. 경찰은 아직 고소인 조사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역시 해당 고소와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범죄혐의 확정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것.
다만 ‘특수폭행’이라는 단어는 승리에게 낯설지 않다. 승리는 버닝썬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모두 9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22년 5월 상습도박과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에 더해 특수폭행교사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징역 1년6개월의 실형도 확정했다. 당시 특수폭행교사 혐의는 2015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일과 관련됐다.
승리는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이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알렸고, 이후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았다.
대법원까지 이 혐의에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1심 군사법원은 당시 특수폭행교사 범행에 대해 주점에서 시비가 붙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범행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승리는 형기를 마친 뒤 2023년 2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연예계 활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해외 행사와 클럽 등에서 근황이 알려질 때마다 다시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리고 출소 3년여 만에 다시 경찰 사건의 당사자가 된 것.
이번에는 과거처럼 다른 사람에게 폭행을 시켰다는 ‘교사’가 아니라 고소인이 승리에게 직접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다.
같은 시기 친정팀 빅뱅의 행보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드래곤·태양·대성의 3인 체제로 활동하는 빅뱅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19일 4년4개월 만의 신곡 ‘BiiiG’을 발표했고, 21일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투어는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회 규모로 진행한다.
빅뱅은 20주년 신곡과 월드투어에 한창인데, 승리는 형기를 마친 지 3년여가 지난 지금, 이번에는 ‘특수폭행’이라는 이름의 고소장을 마주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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