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없었다" 현 구정과 권력 구조 비판
연구단지 중심 미래산업 육성 앞세워 변화 부각
7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3 지방선거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준섭 기자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6·3 지방선거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성의 지난 16년을 정체의 시간으로 규정한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권력 구조를 바꾸는 승부로 몰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 의장은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한 뒤 곧바로 유성의 장기 집권 구도를 정조준했다.
그는 "유성은 멈춘 것이 아니라 붙잡혀 있었다"며 "특정 정치세력이 16년간 권력을 유지하는 동안 도시는 늙고 기회는 사라졌다"고 직격했다. 유성의 발전 정체 책임을 현 구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장기 주도 구조에 돌린 것이다.
비판은 곧장 구정 운영 전반으로 이어졌다.
조 의장은 "축제는 있었지만 성장은 없었으며 명백한 행정 실패이고 그럼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더 큰 문제"라며 "경쟁 없는 권력은 썩고 견제 없는 행정은 방치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그가 내세운 대안은 경제와 산업 재편에 무게가 실려 있다. 조 의장은 핵심 공약으로 신야간경제 도입, 관광특구 부활, 연구단지 중심 미래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바이오와 양자·반도체·국방·항공우주 산업을 결합해 유성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심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기 표류 사업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15년, 20년씩 끌어온 사업은 행정이 아니라 사실상 방치였다"며 "기다리다 지치는 행정을 끝내고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쌓였지만 성과는 보이지 않았던 구정 운영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메시지다.
조 의장은 "유성은 정치인의 안전지대가 아니라 구민의 삶이 걸린 곳"이라며 "정치꾼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받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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