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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이 조선과 건설 부문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조선 부문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과거 저가 수주 굴레를 벗고 본격적인 수익성 위주 경영의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HJ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분석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신조선 부문의 수익성이다. 보고서는 4분기 신조선 부문의 영업이익률(OPM)이 14.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통상적인 방산 물량의 수익성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민수 조선 부문의 경쟁력이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매출 성장세도 예사롭지 않다. 4분기 신조선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2% 급증한 1958억 원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이는 2024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 공정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인도 척수 역시 올해 5척에서 내년 7척까지 확대될 예정이어서 건조 물량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조선업의 발목을 잡던 건설 부문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부문은 지난해 4분기 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1.1%의 이익률을 내며 고질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했다는 분석이다. 원가 상승 압력이 완화된 시기에 수주한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매출로 전환되면서 건설 부문의 수익성 개선세는 향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HJ중공업이 숫자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고 입을 모은다. 특수선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이 높은 민수 신조선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며 이익의 질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건설 부문의 리스크 해소가 맞물리며 전사적인 재무 건전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은 HJ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 2,000원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고선가 물량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건설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는 현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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