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 로봇클러스터 둘러보고
LG전자와 ‘클로이드’ 협업 논의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28일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 AI 로봇 클러스터를 둘러보고 있다. 김지원 기자
엔비디아 창업자인 젠슨 황의 장녀 매디슨 황이 28일 서울대와
LG전자(066570)
를 방문했다. 서울대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클러스터를 둘러봤고 LG전자에서는 홈 로봇 ‘클로이드’를 놓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미래 먹거리인 피지컬 AI의 저변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를 맡고 있는 매디슨 황은 이날 서울대 AI 로봇 클러스터에 방문해 학생들이 만든 로봇의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황 수석 이사는 지난해 서울대 로보콘 수상팀이 제작한 로봇이 물고기 모형 부품을 집어올리는 모습을 보며 “제작 기간이 얼마나 걸렸느냐”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고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매디슨 황(왼쪽)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28일 서울대 AI 로봇 클러스터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이어 황 수석 이사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회동해 홈 로봇 ‘클로이드’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로이드를 단순한 보조 기기를 넘어 자율적 판단과 행동이 가능한 ‘AI 홈 파트너’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 등 기술을 총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다.
황 수석 이사는 네이버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만나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중심으로 네이버클라우드,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수석 이사의 방한은 6월 대만에서 열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의 주목도를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개막 전날인 6월 1일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을 개최한다. 엔비디아는 전시 부스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 로봇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 수석 이사는 이날 서울대에서 열린 ‘AI 시대의 여성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 포럼의 연설자로 참여해 “GTC 타이베이와 컴퓨텍스에도 갈 예정인데 로보틱스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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