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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항공 부실 수습·늑장 수사 질타

경찰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희생자 유해를 부실 수색·수습하고, 늑장·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제주항공 부실 수습·늑장 수사 질타

제주항공 부실 수습·늑장 수사 질타

전남경찰청 국감…“수색 1년 뒤 유해 1709점 또 발견” 지적

2026년 10월 22일(목) 20:45

전남지방경찰청 전경

경찰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직후 희생자 유해를 부실 수색·수습<광주일보 3월 24일 6면>하고, 늑장·부실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22일 전남광주시 광주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남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충북 청주 서원구) 의원은 “전남경찰청이 희생자 유해 수습을 마친 뒤 14개월동안 현장이 방치돼 있다가, 수색 1년 뒤에 다 치워진 상태에서 유해 1709점이 또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1월 1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을 끝내고 회의록에 ‘관련 자료 없음’이라고 썼는데, 그 바로 다음날 유해 1점이 또 나왔는데도 추가 수색은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며 “당시 수색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관이라는 이유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수색을 끝낸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남경찰청이 부실한 현장 수습 이후로도 자체 조사나 감찰을 하지 않았으며, 기준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국무조정실은 ‘경찰·소방의 미흡한 지휘·감독으로 초기 유해 수습이 불완전했다’고 발표했는데, 전남경찰청은 자체 조사·감찰 여부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발표했다”며 “그 이유도 ‘당시 규정과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했는데, 이 판단이 적절했다고 보느냐”고 되물었다. 전남경찰청이 유해 수습 당시 규정·매뉴얼이 없었으므로 반성을 할 이유도 없다는 취지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전남경찰청이 참사와 관련해 늑장 수사<광주일보 2025년 12월 8일 6면>를 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구 갑) 의원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전남경찰청은 1년 동안 수사해서 40여명을 입건했는데, 송치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제대로 초동수사를 하지 않아서 (1년 넘게) 한 명도 송치 못해 유가족들의 불만이 엄청나다. 시간대별로 어떤 수사를 했고, 경찰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호승 전남경찰청장은 “압수수색,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증 회신 등 절차가 있어 수사가 다소 지연됐었다”며 “유해가 수습 이후 추가 발견된 점은, 당시 유해 신원 확인하고 관련자 인도에 집중하면서 상황 정리가 덜 돼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유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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