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ERP 연계 ‘DJ뱅크’ 공개…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한번에
기업의 실시간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부터 심사, 승인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업금융 서비스가 등장했다. 실적 개선 흐름이 반영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DJ뱅크’ 공개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주은행
제주은행은 2일 ERP 전문기업 더존비즈온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기업금융 플랫폼 'DJ뱅크'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더존비즈온 ERP에 축적된 기업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플랫폼 내에서 대출 신청과 심사, 승인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필요한 서류도 스크래핑 기능을 통해 자동 제출된다.
예를 들어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출 대금 입금까지 일정 기간이 남아 있는 기업이 단기 자금이 필요할 경우 DJ뱅크는 실시간 재무 상황을 분석해 초단기 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제안한다. 별도 영업점 방문 없이 ERP 내 은행 페이지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업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1~2개월 뒤 재무 상태를 예측하고 대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과거 재무제표 중심의 심사 방식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은행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약 400만 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대안신용평가 모델도 구축했다. 숙박과 음식점, 여가, 도소매, 농업, 교육 등 폐업률이 높은 업종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단기 매출채권 담보대출 외에도 인공지능 전환 관련 대출 상품도 취급한다.
수신 상품도 확대한다. 제주은행은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DJ 더주는 법인 파킹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금융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은행은 올해 DJ뱅크 여수신 규모를 2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상반기 내 ERP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최고재무책임자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기업 자금 흐름을 예측해 필요한 시점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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