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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함덕농협 자몽’ 첫선…4년 노력 ‘첫 결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카카오메이커스·배민B마트 등 온라인플랫폼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고병국 함덕농협 과장은 “보통 1개당 380~400g인 ‘로열과’의 인기가 좋다”면서 “이미 국내에 일정 부분 자몽...

‘제주 함덕농협 자몽’ 첫선…4년 노력 ‘첫 결실’

함덕농협, 올해부터 본격 출하

과육 붉고 당도 높은 ‘루비레드’

전국 하나로마트서 판매 개시

강정춘 제주 함덕농협 자몽작목반장(오른쪽부터)과 부인 함정자씨, 고병국 함덕농협 과장이 올해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루비레드’ 자몽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주 함덕농협(조합장 현승종)이 신소득작물로 육성하는 ‘루비레드’ 자몽이 올해부터 본격 수확되면서 국내 자몽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자몽은 국내소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온 ‘완전 수입형’ 과일으로 꼽혀왔다. 기후조건이 적합한 제주지역에서 일부 재배가 시도됐지만, 실제 판매중인 농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착안해 함덕농협은 2022년 제주시의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지역농가 10곳과 국내 최초로 자몽 작목반을 꾸리고 3㏊ 규모의 재배단지 조성에 나섰다.

2024년 첫 수확을 거쳐 올해부터 전국으로 출하가 가능한 정도로 생산량이 늘었다. 올해 생산량은 33t 규모로, 3월 하순 수확이 마무리된다. 2~3년 후 나무가 완전히 자라면 생산량이 200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농협이 선택한 품종은 대중적 인기가 높은 루비레드로, 붉은 빛 과육을 깨물면 새콤하고 쌉싸름한 과즙이 터져나온다. 당도가 최고 11브릭스(Brix)에 달해 2~3일 후숙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비타민 C와 펙틴·식이섬유 등 기능성분도 풍부하다.

수확 초기부터 판매 다각화에 힘쓴 결과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19일부터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5월 말까지 자몽 판매에 나서면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카카오메이커스·배민B마트 등 온라인플랫폼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고병국 함덕농협 과장은 “보통 1개당 380~400g인 ‘로열과’의 인기가 좋다”면서 “이미 국내에 일정 부분 자몽 소비층이 형성된 데다 수입 자몽에 비해 신선함과 맛·향이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수입되는 이스라엘산과도 겨뤄볼 수 있을 것”이라며 품질에 자신감을 보였다.

작목반원들은 재배기술 습득에도 적극적이다. 강정춘 자몽작목반장은 “레드향·카라향 등을 생산하며 얻은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아직 국내에 자몽재배 전문가가 없어 작목반 전원이 호주 견학을 다녀오며 기술을 익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판로 확대다. 올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지만 생산 증가에 발맞춰 꾸준한 수요층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승종 조합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생산한 자몽이 함덕농협 대표 특산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주의 맛과 향을 담은 함덕 루비레드 자몽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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