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애인체육인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늘 제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제주에서 열리는 건 46회 대회인 이번이 처음으로, 엿새간 금빛 열전에 돌입합니다.
고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탁구공이 쉴 새 없이 탁구대를 오갑니다.
라켓을 쥔 손끝에 승부가 갈립니다.
["나이스 파이팅!"]
4명의 선수는 모두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하지만 열정만큼은 프로 선수 못지않습니다.
[조재덕/탁구 경북 대표 : "저희가 사실 제주도 자체를 오기가 어려워요. 비행기도 그렇고 배를 타도 어려웠는데, 이렇게 다 같이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왔어요. 와서 보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고."]
수영장에서는 선수들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리우 패럴림픽 3관왕에 빛나는 조기성 선수도 자유영 2백미터 레이스에 나섰습니다.
[조기성/수영 경기도 대표 : "너무 기분이 좋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금메달인데 몸을 잘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뿌듯합니다."]
표적구에 공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종목, 보치아 경기장은 숨소리마저 조심스럽습니다.
한 구 한 구 신중하게 공을 굴리며 경기를 풀어갑니다.
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에서 9천여 명이 참가해,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룹니다.
[김철희/제주선수단 총감독 : "이번 체전을 통해 경기 환경과 운영 경험이 축적되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실제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제주의 색채가 무대 위에 펼쳐졌습니다.
'공존과 동행'을 내건 엿새간의 대장정이 제주에서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고기욱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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