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도들집- 제주 서쪽 한경면 고산리에 방치됐던 빈집을 다자요가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집./리브애니웨어
리브애니웨어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촌소멸대응 빈집재생 지원사업’ 제주 프로젝트에 연계 기관으로 참여해 제주 서부 지역 빈집을 활용한 체류형 워케이션 거점 조성에 나선다.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한경면 조수리·낙천리 일대 빈집 15호를 정비해 창업·체류·업무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전환하는 ‘스타트업 빌리지 vol.1 조수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리브애니웨어는 숙박 플랫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정비 대상 빈집 가운데 6호를 워케이션과 장·단기 체류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빈집 재생 기업 다자요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콘텐츠 제작과 홍보, 예약 플랫폼 운영, 운영 매뉴얼 지원 등을 맡는다.
이번 사업은 단순 주거 정비를 넘어 체류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지방 소멸 대응 정책에서 ‘생활인구’ 확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농촌 지역에서도 숙박·업무·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체류형 공간 조성 사업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제주 지역은 워케이션 수요와 장기 체류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민간 플랫폼 기업과 연계한 지역 재생 모델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정규호 리브애니웨어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빈집 정비를 넘어 농촌 지역에 체류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플랫폼 역량을 활용해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성준 다자요 대표는 “빈집재생 실증 특례를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을 이번 프로젝트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장기 체류 부문은 리브애니웨어와 협력해 농촌 빈집이 지역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를 포함한 전국 농촌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장기간 방치되는 빈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빈집이 지역 공동화와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정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철거나 단순 리모델링을 넘어 숙박·창업·문화 공간 등 체류형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식의 지역 재생 모델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타트업 빌리지 vol.1 조수리’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2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에는 숙박시설과 함께 이주 창업자 공간, 카페, 공유오피스, 세탁방 등 공동이용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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