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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소외될 수밖에…” 서울대 10개 만들기 발표 ‘후폭풍’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대학에 제주대가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제주 소외될 수밖에…” 서울대 10개 만들기 발표 ‘후폭풍’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대학에 제주대가 아쉽게 탈락했는데요.

제주지역 반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와 의회, 제주대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 9곳을 고르게 지원해 서울대 수준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단 구상인데, 우선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건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단 3곳뿐입니다.

[최교진/교육부 장관/지난 1일 : "대학과 지역의 준비도라든가, 성장엔진이나 메가프로젝트의 추진 진행 상황을 고려하고. 또 함께 참여한 여러 관계 부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정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년간 학교당 매년 약 7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대학 3곳에 전폭 투입합니다.

당장 대학별 지원 격차가 커져 국립대 간 서열화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제주도와 의회, 제주대학교가 공동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기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성을 감안하지 않고 경쟁하게 되면 제주는 결국 지원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위성곤/제주도지사 : "대학 학생 수도 적고, 인구도 적고, 기업도 적은 제주는 당연히 소외될 수밖에 없죠. 저는 이런 방식은 전반적으로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균형발전 취지에도 역행한다며 추가 대학을 선정할 땐 제주 지역 특수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달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양덕순/제주대학교 총장 : "일부 거점국립대학에 대한 지원에 그친다면 대학 간 경쟁력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그 격차가 다시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선정 발표 이후 3주 이상 지난 뒷북 대응에 정부가 태도를 바꿀지는 물음표입니다.

추가 지원대학 선정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로드맵도 나오지 않은 상황.

자칫 '서울대 4개 만들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제주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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