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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재를 기회로"…CXMT·SMIC 등 中반도체 기업, 매출 최고 기록 행진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인해 인공지능(AI) 붐의 수혜를 중국 내 반도체 기업들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특히 글로벌 AI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SMIC, 화홍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제재를 기회로"…CXMT·SMIC 등 中반도체 기업, 매출 최고 기록 행진

실리콘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인해 인공지능(AI) 붐의 수혜를 중국 내 반도체 기업들이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미국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지체시키려는 전략을 가동하고 있으나, 이같은 제재는 반도체 굴기를 중국의 당면과제로 부상시켰으며 자급자족 노력 강화와 중국 국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라는 결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SMIC, 화홍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를 위한 반도체 수요가 존재하기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중국 내 반도체 기술은 아직 뒤쳐진 상황이다. 하지만 첨단 반도체 공급을 제한받는 상황에서 대체품으로 자국산 반도체가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중국 메모리 제조기업 CXMT는 지난해 매출 550억위안을 돌파해 전년비 130% 급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CXMT가 공급하는 주력 제품은 HBM2, HBM2e으로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최첨단 HBM보다는 몇 세대 전 기술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미 HBM4 양산을 통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CXMT는 올해 HBM3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술 제재 상황에서 유일한 중국산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기업인 SMIC는 전년비 16% 증가한 93억달러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올해에는 110억달러 규모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무어스레드의 경우, 전년비 230%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AI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강력한 수요를 잘 활용하고 있다”,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해 시행한 수출 제한 조치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 마치 ‘로켓 연료’를 공급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향후 넘어야 할 도전과제도 있다. 중국은 반도체 자립을 꿈꾸지만 미국, 유럽, 대만 등에 뒤처져 있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고 까다다롭다.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인해 ASML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 장비에 대한 접근도 제한받는다는 점은 과제 해결의 난이도를 한층 올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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