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만에 700억 달성
1분기 처방액 212억원 기록
구강붕해정 제형 허가 견인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 완료
제일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7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챗GPT 생성
제일약품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7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3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자큐보의 올 1분기 처방액은 212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6억8000만원) 대비 218% 급증한 수치다.
자큐보는 제일약품의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국산 37호 신약이다. 2024년 4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첫 적응증으로 국내 품목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데이터에 따르면 자큐보의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3월 원외처방액은 79억8600만원으로 출시 이후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처방액 기준 국내 전체 의약품 처방 순위에서도 전 분기 대비 93계단 상승한 19위에 올랐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처방액은 728억3000만원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자큐보 /제일약품
적응증 확대와 마케팅 시너지 효과
제약업계는 자큐보의 실적 상승 요인으로 ‘적응증 및 제형 확대’와 ‘영업망 시너지’를 꼽는다. 자큐보는 2025년 6월 위궤양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구강붕해정 제형의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1분기부터 해당 제형이 본격적으로 처방 시장에 진입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일약품이 보유한 소화기 분야 마케팅 역량·동아에스티(Dong-A ST)와의 공동 판매(코프로모션) 계약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학술적 근거 확보와 후속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자큐보는 국내 P-CAB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소화기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소화기학회지(AJG)에 연구 결과가 게재된 바 있다. 현재 제일약품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IND)도 신청을 완료했다.
환자 수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최근 몇 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약 386만명에서 2021년 약 486만명으로 약 26% 증가했다. 2020년에는 약 458만명 수준이었고 지난 2023년에는 500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로 50~60대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야식,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생활 습관 변화가 질환 발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질환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은 특징이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가슴쓰림, 신물 역류,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경우에 따라 흉통이나 쉰 목소리 같은 비전형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관리 및 예방법은 △식후 2~3시간 이내에 눕지 않기 △커피, 초콜릿,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섭취 줄이기 △과식 및 야식 피하고, 체중 감량하기 등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추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큐보의 유효성을 입증할 후속 임상 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의 성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로 위벽 세포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프로톤 펌프를 칼륨 이온과 결합해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차세대 치료제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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