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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글로벌 전력망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설비 테마주가 27일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11.97% 오른 1만 100원에 거래중이다. 제룡산업과 효성중공업 또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룡산업은 제룡전기로부터 인적분할된 이후, 국내 전력 기자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 진입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송전, 배전, 지중선 등 전력 인프라 전반에 걸친 기자재를 공급하며 기반을 닦았다.
크게 금속제품과 합성수지제품 사업부문을 운영한다. 단순한 전력 기자재 공급에 머물지 않고, 통신 기자재 및 철도 자재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이러한 다각화된 사업 구조는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됐다.
제룡산업의 성장 동력은 기술 선도와 고객 맞춤형 전략이다. 시장이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적시에 개발하고,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을 고수하며 업계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하는 기업 철학에서 기인한다.
내실 있는 경영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전력 기자재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한 제룡산업은, 고도화되는 인프라 수요에 맞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LS ELECTRIC과 세명전기 역시 전력망 현대화 수혜주로 분류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진전기와 LS, 피앤씨테크도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제룡전기, LS에코에너지, 대한전선은 3.03% 오른 4만 4150원에 거래중이다. 산일전기와 가온전선, 비츠로테크, HD현대일렉트릭 또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엔씨에너지와 제일일렉트릭, 티씨머티리얼즈도 전력 공급망 강화 기조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바이오스마트와 한전KPS는 효성중공업이 8.28% 오른 3846,000원에 거래중인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인다. 금화피에스시와 위너스일렉,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LS마린솔루션과 서남, 지투파워도 약보합세를 나타낸다.
한국전력과 한전산업 역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보성파워텍과 서전기전 또한 전반적인 전력 인프라주의 상승세와는 달리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력설비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변압기와 전선 등 핵심 품목의 수주 잔고가 실질적으로 매출로 연결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테마성 상승보다는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갖춘 기업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전력망 현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질 장기적인 슈퍼사이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실적 펀더멘털을 고려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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