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제81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잇따른 강력범죄와 내부 비위로 경찰을 향한 신뢰가 흔들리는 가운데 새 형사사법체계 출범에 따른 수사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백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위가 장모를 살해해 시신을 신천변에 유기한 이른바 '캐리어 시신' 사건.
이처럼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대구에서 가정폭력과 교제폭력 등 관련 신고는 지난해 2만 4천여 건으로 3년 사이 30%나 늘었습니다.
박준성 대구경찰청장은 기념식에서 치안 불안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박준성/대구경찰청장 : "경찰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계성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으로 인해 시민들께서 일상생활 속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잇따른 내부 비위로 조직 쇄신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대구경찰청에 전남 장흥 출신 청장이 부임한 데 이어 최근 총경 인사에서도 17명 가운데 9명이 외지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경북에서도 경산 아파트 방화와 살인 사건 뒤 투입된 예방순찰대가 심야에는 순찰을 하지 않아 치안 공백을 드러냈습니다.
또 최근 국감에서는 경북경찰청에 접수된 수사관 기피 신청의 75% 이상이 '수사 미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사 불신도 적지 않습니다.
박헌수 경북경찰청장은 신속한 초동조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치안 역량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새 형사사법체계 출범으로 경찰 수사가 기소와 공소 유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전문성 강화가 시급해졌습니다.
[허경미/계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찰 수사관에 대한 증거법과 공판 중심의 집중 교육, 과학 수사 그리고 AI 인프라 확충 등 경찰 수사 환경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시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경찰의 조직 쇄신과 수사 역량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백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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