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현대불교문학상에 문학 부문 이상문 작가
선문학 부문에 수완 스님…시상식 11월 14일 대구 비슬산유스호스텔
2026년 10월 18일(일) 15:00
이상문 소설가. <현대불교문인협회 제공>
제2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 이상문 작가(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가, 선문학 부문에 수완 스님(산청 정취암 주지)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아수라’, ‘불타의 달빛 유희’이며 상금은 각각 1000만원.
현대불교문학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한다.
현대불교문학상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종교를 떠나 국내에서 다년간 창작활동을 펼치며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최근 2년 이내 발표한 중견문인을 대상으로 시상을 해 오고 있다. 그동안 신경림, 정현종, 문정희, 나태주, 등 시인과 조정래, 김홍신, 최인호, 소설가 등 유명 문인들이 수상했다.
이상문 작가는 18일 통화에서 “이번 상은 앞으로도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있다”며 “불교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흐름을 갖고 있는 종교이며 한민족의 기저에는 불교적 사상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수라’는 교만과 시기심으로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벌이는 ‘아수라’의 판을 작가적 시각으로 그린 작품집이다. 중편소설 ‘아수라’를 비롯해 모두 6편의 중단편이 수록돼 있다.
이 작가는 사회 현실 속의 불만을 소재로 삼고, 불가의 핵심 사상인 연기법을 서사의 토대로 삼았다. 지난해 인터뷰 당시 그는 “세상만사가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서로 관계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벌어진 세상사에서 그 원인과 조건을 기막히게 찾아내 ‘사람을 사람이게 하자’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작가는 “불교를 소재로 하는 작품을 계속 쓸 예정”이라면서도 “한편으로 기회가 된다면 청소년들의 문해력을 높이고 글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나주 출신 이 작가는 1983년 4월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소설집 ‘살아나는 팔’, ‘영웅의 나라’, ‘숨은그림찾기’ 등과 장편 ‘황색인’(전3권), ‘자유와의 계약’(전2권), ‘남자를 찾다 만난 여자 그리고 남자’(전2권), ‘오 노’(전3권) 등을 펴냈다.
수완 스님. <현대불교문인협회 제공>
선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수완 스님은 신안 출신으로 1973년 출가 득도한 이후 해인사를 비롯한 많은 사찰에서 정진했다. 1989년 ‘큰수레글나눔’ 시동인과 해남의 ‘남촌문학’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91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하늘 빈 마음’ 등 다수의 작품집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 대구 비슬산유스호트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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