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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청래, 美 비자 심사 지연에 유럽으로…"12·14년엔 다녀왔는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정부의 공무 비자 심사 지연으로 인해 재외공관 국정감사 행선지를 미주에서 유럽으로 긴급 변경했다.

정청래, 美 비자 심사 지연에 유럽으로…"12·14년엔 다녀왔는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정부의 공무 비자 심사 지연으로 인해 재외공관 국정감사 행선지를 미주에서 유럽으로 긴급 변경했다.

정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통위 해외국감 미주반 소속으로 국정감사를 다녀올 예정이었으나,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미국 국무부에서 계속심사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어 긴급하게 구주반(유럽)으로 변경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 의원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외통위 미주반 일정에 맞춰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등지의 재외공관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국을 앞두고 미국 국무부의 비자 발급 심사가 지연되면서 항공권 발권 등 출국 일정을 감안해 비교적 비자 문제가 자유로운 유럽 국감반으로 소속을 바꾼 것이다. 구주반에 결원이 발생해 반 이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비자 발급 지연에 대해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국무부에 공무출장 비자를 신청했는데 아직 심사 중이라니 불가피하게 유럽 국감을 가기로 했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미 두 번이나 미국 출장을 다녀온 바 있는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이어 “2012년 미국을 방문해 외통위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2014년에도 국회의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 하원의원들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대사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다”며 과거 방미 이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국감을 어디로 가든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건국대 재학 시절이던 1989년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주도해 징역형을 복역했던 과거 이력이 미 국무부의 정밀 심사 배경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미 국무부는 통상 개인의 비자 심사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정 의원 역시 공식적인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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