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을 가졌다.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주요 기관을 상대로 소형모듈원전(SMR),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융복합 개발 모델, 신도시 개발 등을 직접 제안하며 미래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들 및 주요 개발사를 만나 미래 성장사업 전반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대우건설의 북미·아시아·아프리카를 축으로 한 해외 거점 구축 전략의 핵심 국가다. 지난 1986년 첫 진출 이후 약 40년간 크라프트 제지공장(Kraft Paper Plant), 디스트릭트 8(District 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PJ 2단계(Tangguh Expansion Phase 2) 등 건축·플랜트·산업설비 분야에서 총 7건(5억 4천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을 전개해 왔다.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를 핵심 전략시장으로 지속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수긍 수파르워토(Sugeng Suparwoto)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Todotua Pasaribu)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 판두 샤흐리르(Pandu Sjahrir), 승범수 코린도 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대우건설의 미래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수긍 수파르워토 하원 에너지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우건설이 축적한 LNG 플랜트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 SMR, LNG 터미널·발전소 등 발전 인프라와 함께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올인원(All-in-one)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정 회장의 제안에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 10일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CIO와 만남을 갖고 투자개발사업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 제공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투자개발사업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5월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을 예방하며 대우건설의 인도네시아 사업 확대 의지를 설명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 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함께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SMR·LNG 플랜트, 이와 연계된 AI 인프라와 더불어 부동산 개발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등 신도시 개발 경험과 도시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인도네시아에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대우건설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개발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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