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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부·여당 악재에도 '답답'...국힘은 여전히 '내홍'

최근 부동산이나 증시 등의 여당의 악재 이슈에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악재에도 '답답'...국힘은 여전히 '내홍'

[앵커]

최근 부동산이나 증시 등의 여당의 악재 이슈에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내 갈등이 계속되며 대안 정당으로의 존재감이 사라졌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반발 여론은 장관을 향해 기어서 다니란 이 대통령의 농담 섞인 말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11일, 국무회의) : 부담이 늘어나는 쪽은 엄청나게 반감을 가지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기어서 다니세요.]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겠단 미국 쪽 움직임엔 국방과 외교 장관 모두 자신들은 몰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안규백 / 국방부 장관(지난 19일) : 한미 정부 당국자는 아무도 내용을 몰랐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지난 19일) : 저희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실책이나 끊이질 않는 대통령 재판 '공소 취소' 논란까지, 최근 정부·여당 악재 이슈가 계속되며 이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뒤 최저치를 오갔습니다.

여느 때보다 대여공세와 대안 제시로 국민 마음을 살 법도 하지만, 국민의힘은 반사 이익은커녕 20% 중반의 지지율 답보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징계나 당 조직 정비를 둘러싼 충돌 등 내부 갈등에 여념이 없는 모습 때문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멱살'이나 무소속 지원, 각종 실언에 일부 총선 출마가 어려울 정도의 징계가 떨어지자 '사냥개'다 '단두대'냐 라는 험한 말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의원(지난 21일) : 윤리위가 아니라 정치적 숙청의 도구일 뿐이며….]

국민의힘의 각 지역 책임자 격인 당협위원장들을 모두 다시 뽑아보려는 시도엔 당내 투톱 정점식 원내대표까지 반대하며 쪼개진 내부 구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20일) : 우리 지도부가 이런 걸 할 수 있는 권위가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총선 공천을 미리 행사하는 건데….]

이제 중진들로 무게 추가 옮겨간 장동혁 대표 '퇴진 충돌'은 어느새 공개 말싸움이 일상이 됐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펜앤마이크TV') : 나는 희생하지 않고 그냥 대표 한 명 죽여서 우리가 그냥 다음 총선 치르겠다? 승리했을 때는 중진들이 희생했을 때입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거는 틀림없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물러나는 게 확실히 더 맞겠다….]

당 지도부에선 기득권을 가진 의원들이 장 대표의 이른바 개혁 시도를 막으며 내홍이 불거진 거란 불만도 감지됩니다.

다만 징계의 타당성이나 정책 추진 방향을 떠나 장 대표 스스로 리더십을 돌이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계속됩니다.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장 대표가 내부 갈등을 외연 확장 동력으로 바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백지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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