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 “SW 뿐 아닌 전 분야에서 사회 기여하는 회사 만들고 싶어”
“경영진을 제외하고는 다 실제로 일하는 개발자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동수 제네시스네스트 대표는 지난 6일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한 중소기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약 100명 직원 중에 인사 담당 2명을 제외하고는 90% 이상이 개발자”라고 밝혔다. 전체 인원중 약 90%이상이 개발자인 개발 중심의 회사라는 설명이었다.
제네시스네스트는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등을 개발해주는 이른바 SI(시스템통합) 회사다. 이 대표는 “국내 빅테크 출신의 검증된 최고 수준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 회사는 ‘AI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 ‘앱/웹 신규 서비스 제작과 유지보수’, ‘플랫폼 신규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구성하고 있다. 각 분야마다 전문가들을 뽑는다는 게 이 대표의 원칙이다.
회사를 창업하는 과정이 특이했다. 이 대표는 “NHN이라는 회사에서 기술총괄을 했고, 2017년에 38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CTO라는 자리까지 갔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 이후 이직한 회사에서 3개월 만에 나와 회사를 창업하게 됐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자신을 보고 따라왔던 수많은 동료들이 있는데,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된다는 생각에 업계에 있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다”라고 창업 당시를 회고했다. 연락한 회사에 받아달라고 처음에는 연락했는데, 업계의 선배 중 한 분이 갑자기 연락해와 “사업을 하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창업 자금을 20억원이라고 얘기했더니, 그 분이 투자자를 모아주고 당시 18억원을 투자받았다고 전했다.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았다. 2022년 5월에 회사를 설립했고, 당시 매출은 당연히 없었다. 창업 첫해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10억원 이었다. 투자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손해본 셈이었다. 창업 이듬해인 2023년도에 외주를 시작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뤘고, 매출 19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 60억 5천만원으로 1년 동안 3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고, 영업이익도 10억원 정도를 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업 성장 과정을 설명하면서 “매출이 굉장히 증가하는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인 경우가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그래프인데, 저희는 영업이익도 계속 동일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네스트의 성장 배경에는 ‘신뢰’와 ‘실력’이 바탕이 됐다. 이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고 싶다라는 회사들은 굉장히 많은데, 그러려먼 어딘가 맡겨야 된다”고 말했다. “저에 대한 이미지가 ‘슈퍼 개발자’이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슈퍼 개발자’여서 시장에 어느정도 인지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너희들이 외주 안 해줄 거잖아 하고 처음에 의심했지만, 계속 외주하는 게 알려지면서 계속 일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일들을 종합적으로 보면, 기술적으로 본인들이 못할 것 같은 것을 맡기기 위해 찾아올 때 무조건 저희를 찾아오신다“고 덧붙였다.
개발자들에 대한 예우도 이 회사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외주로 일을 하면 인간적인 대우를 못 받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지적했다. “자부심을 갖고 일하기 어려운 구조가 있다 보니 뛰어난 사람들이 외주 시장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뛰어난 사람이 들어가지 않으니 가격을 깎고, 다시 업체들은 좋은 사람을 못 쓴다며 “이건 악순환”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개발자의 자부심을 어기는 일은 타협하지 않는다”며 “개발자의 자부심이라는 게 내부적으로도 중요하고, 고객사에게도 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문지식을 가진 귀여운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AI 캐릭터 채팅’과 초중고생들의 다양한 학습을 지원하고 맞춤형 학습을 돕는 ‘AI학습 도우미’,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사내용 AI 메신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동수 대표는 “소프트웨어 개발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를 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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