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개발비 정부 지원 건의…김병주 의원·창원 방산업체 간담회
김병주 민주당 방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창원지역 방위산업 기업 대표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재영 기자
창원지역 방위산업 기업들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방위산업특별위원장에게 해군 함정 디젤엔진 국산화 지원 등을 건의했다.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3사업장서 김병주 국회의원(경기 남양주을)과 창원 방산업체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NT다이내믹스, STX엔진, 씨엠테크론, 아이스펙, 엠앤씨솔루션, 영풍전자, 퍼스텍,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10개 회사 대표자·임원 등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도 김병주·허성무(창원성산) 의원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 김기운·송순호·이옥선 창원시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STX엔진은 육군 전차와 자주포 엔진 등 동력장치는 국산화되었지만 해군 함정 디젤엔진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해당 국가·기업에서 이 디젤엔진 공급을 중단하거나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해군 전력 유지에 큰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군 함정 디젤엔진을 국산화하려면 400억 원 이상 개발비가 소요되기에 이를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제어기 등을 개발 공급하는 아이스펙은 중소기업이어서 석·박사급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에서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우수인력이 장기 근무하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K2 전차와 K9 자주포 포탑 구동장치 등을 생산하는 엠앤씨솔루션은 정부 수출 지원이 전차·자주포 등 완제품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며 부품 단위로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네크워킹·마케팅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K9 자주포 영상장치 등을 공급하는 영풍전자는 방위산업에도 AI가 접목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국방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없어 AI를 개발하기 어렵다며 국방부와 논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로템은 해병대의 K2 전차 33대 도입 사업이 연내에 이뤄지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K1E1 전차 성능을 개량하는 K1E2 전차 양산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위아는 K-방산 수출이 지속하려면 전차포·자주포 포신 내부 크롬도금 기술 등이 수출국에 이전되지 않도록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K-방산 구매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메카인 창원에서 방산기업 관계자들에게서 많은 얘기를 들으러 왔다”라며 “오늘 말씀해주신 여러 사안들은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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