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일 오전 미국과 이란이 동시에 종전 협상 의사를 나타난 점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531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21포인트(5.23%) 급등한 5316.6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58포인트(5.49%) 급등한 5330.04로 출발해 5%대 강세를 유지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62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79억원, 535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내린 1509.3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1.6원 급락한 150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2.49%, 2.9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측 주요 인사들이 이에 호응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4% 급등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반락해 101.38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전쟁 종식 기대감과 미국 기술주 반등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 확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속 미국·이란 전쟁 수습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코스피 야간선물 6%대 급등에 힘입어 전날 폭락분을 만회해나갈 전망"이라며 "장 중 환율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 향방이 주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7.06%), SK하이닉스(7.06%), 현대차(5.78%),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바이오로직스(0.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4%), SK스퀘어(4.82%), 두산에너빌리티(5.56%), 기아(3.72%), KB금융(3.81%), 셀트리온(1.55%), 삼성생명(5.46%), 신한지주(5.02%)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6.02%)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9.24%), 전기·전자(6.89%), 철강·금속(6.82%), 기계(5.94%), 증권(5.46%), 의료정밀(4.29%), 금융업(3.79%), 운수장비(3.71%), 보험(3.61%), 유통업(3.08%), 전기가스업(2.65%), 화학(2.48%), 서비스업(2.27%), 운수창고(2.27%)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5포인트(4.62%) 오른 1101.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7포인트(3.61%) 상승한 1090.3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0억원, 120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홀로 257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5.66%), 에코프로비엠(3.38%), 알테오젠(3.37%), 레인보우로보틱스(5.37%), 에이비엘바이오(6.15%), 코오롱티슈진(0.56%), 리노공업(7.31%), 리가켐바이오(4.11%), HLB(4.15%)가 상승하고 있으며 삼천당제약(-5.79%)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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