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인사이드
외국인 3.8조 매도에 4% 급락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약세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코스피지수가 4% 넘게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4조원 가까이 주식을 팔아치웠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4.26% 급락한 5052.46에 장을 마쳤다. ‘오천피’ 달성 직전인 지난 2월 2일(4949.67)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5050선까지 밀렸다가 반등해 오전에 5200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반등폭을 모두 반납한 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94% 내린 1052.3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스퀘어가 7.94%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5.73%), 삼성전자(-3.97%)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0% 가까이 급락하는 등 반도체와 관련된 투자심리 악화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터보퀸트 기술 발표 후 메모리 수요 둔화가 예상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4.90%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LG에너지솔루션(-3.29%)에 내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6%)와 LIG넥스원(-10.93%) 등도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산주가 대체로 하락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84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4억원, 1조2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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