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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 오래 안 간다"...다시 7천피 외치는 증권가

한 연구위원은 반도체 실적 피크 관련 논란에 대해 "지금 반도체 중심으로 코스피 이익이 계속 좋아지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그리고 내년에도 계속 이 같은 이익 증가율이 유지가 될지에...

"전쟁 오래 안 간다"...다시 7천피 외치는 증권가

오천피 이탈 위기를 맞았던 국내 증시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달 간 이란 전쟁으로 인한 충격에 휘둘렸던 코스피는 3월 마지막날 5050선까지 밀려나다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권가에선 다시 7000선을 향한 재도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저녁 진행된 '중동발 충격, 이번엔 어디까지 번질까' 유튜브 라이브에서 "4월 진입 이후 주식 시장은 전쟁과 관련해서 적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유가인데 100달러대를 찍고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은 주식시장의 선행지표인 원유시장에서 이 전쟁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2분기는 시장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위원은 반도체 실적 피크 관련 논란에 대해 "지금 반도체 중심으로 코스피 이익이 계속 좋아지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만 올해 하반기, 그리고 내년에도 계속 이 같은 이익 증가율이 유지가 될지에 대해선 시장 일부에선 절대적 금액이 증가하니 괜찮다는 주장과 성장 증가율에 집착하는 측면에서 피크아웃 논란도 있다. 4월~5월 실적 시즌 끝나고 애널리스트들 간의 의견교류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상반기 남은 기간 중에는 7000포인트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벌써부터 피크아웃 전망을 반영해 반등시마다 매도해 보수적으로 가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 그때 가서 확인해도 충분히 대응할 여력과 타이밍이 주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란전쟁 이후 1500원대를 상회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 흐름도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가 현 수준에 계속 머문다면 달러/원 환율은 1400후반에서 1500원 사이에 머물겠지만 물가가 계속 높지 않다면 결국 정상화되는 과정이 2분기에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가가 낮아지면서 미국의 통화 정책이 동결 조짐이 나오고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달러는 더 높아지는 게 아니라 조금 낮아져 다시 1400원대 중반, 그리고 증시가 좋다면 1500원 이상에서 고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같은 날 저녁 6시에 열린 하나자산운용의 오프라인 세미나 '2026년 투자 생존 전략 A.S.K 하라'에서도 전쟁으로 인해 시장의 상승 흐름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트럼프는 중간선거에 이기기 위해 이 전쟁을 일으켰다. 목적은 전쟁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물가를 올리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있고, 전쟁이 길어질수록 고통의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현 증시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로 반도체 산업이 획기적인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6000선까지 온 것이고 반도체 호황 지속 가능 여부가 핵심"이라며 "미국이 50년만에 경제 체질을 바꾸고 있는데 해결방법은 미국의 제조업을 육성하는 것 외에는 없기 때문에 앞으로 20~30년간 여야를 막론하고 '온쇼어링' 공약이 바뀌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제조업은 가격 경쟁력이 없으니 AI와 로봇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겠다는 방법이 '제네시스 미션'"이라며 "그래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AI 투자는 전쟁이 있다고 중단되지 않는, 미국이 무조건 할 수 밖에 없는 생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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