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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 리스크에 제조업 '경고등'…10개월 만에 기준치 하회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으로 3월 전망치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78까지 올랐던 반도체 업종은 4월 147로 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전쟁 리스크에 제조업 '경고등'…10개월 만에 기준치 하회

▲ 국내 제조업 업황 PSI 추이 [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을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업종별 전문가 132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8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전월보다 업황 개선 전망이 우세하고 100 미만이면 악화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4월 전망치는 전월 117에서 29p 급락하며 10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수출 전망 지수는 3월 130에서 4월 91로 39p 하락했고 내수 역시 같은 기간 125에서 98로 29p 내려갔다. 생산은 126에서 97로, 채산성은 112에서 88로, 투자도 116에서 103으로 각각 10p 이상 감소하며 전반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PSI [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종별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차질이 예상되는 화학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화학 업황 전망 PSI는 3월 121에서 4월 53으로 68p 급락했다. 자동차는 122에서 70으로, 기계는 106에서 69로, 철강은 133에서 100으로, 전자는 113에서 80으로, 섬유는 107에서 77로 떨어지는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30p 안팎의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으로 3월 전망치가 1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78까지 올랐던 반도체 업종은 4월 147로 31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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