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645억·기관 1조1,036억 순매수
개인 1조8,073억 매도 수급 쏠림 뚜렷
반도체·자동차 주도, 전고점 6,307선 재도전 국면
16일 코스피는 134.66포인트(2.21%)오른 6226.05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를 반영하며 사흘 연속 상승, 전쟁 이후 처음으로 6,2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66포인트(2.21%) 오른 6,226.05에 마감했다. 지수는 6,149.49로 출발한 뒤 장 초반 6,126선까지 상승폭을 줄였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 6,200선을 재돌파했다. 종전 협상 기대가 반영된 상승으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6,307.27)와의 격차는 81.22포인트로 좁혀졌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4,645억원, 기관은 1조1,0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1조8,07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9,882억원 순매수로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뒷받침했다.
환율은 상승폭이 제한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474.6원으로 전일 대비 0.4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반영되면서도 상승 압력은 일부 유지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7,022.95로 사상 처음 7,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은 24,016.02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48,463.72로 소폭 하락했다. 종전 협상 기대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로드컴이 4%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는 7% 넘게 급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3.08% 오른 21만7,500원, SK하이닉스는 1.67% 상승한 115만5,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실적 기대를 반영하며 5.12% 급등해 53만4,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1.96%), SK스퀘어(3.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6%) 등도 동반 상승했고 삼성물산은 0.4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23%), 전기·전자(2.43%), 운송·창고(2.07%)가 강세를 보였고 통신(-1.17%), 건설(-0.36%)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은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마감했다. 개인이 3,57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2억원, 642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0.88%), 에코프로비엠(1.23%), 레인보우로보틱스(0.82%)는 상승했고 HLB는 6.60%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6조5,126억원, 코스닥은 16조7,20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은 총 18조5,441억원 수준이었다.
증권가는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불확실성 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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