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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 길어질라' 개인 매수세 줄고 '위험상품' 기웃

삼성전자는 한주간 개인은 4141억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합쳐 5천억 넘게 팔았다. 하이닉스는 개인이 5438억, 외국인이 5133억 순매도 했고, 기관만 1조 586억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개인만 5810억 순매수하고...

'전쟁 길어질라' 개인 매수세 줄고 '위험상품' 기웃

트럼프 "발전소 초토화"-이란 "미국시설 보복"

고유가 고물가 전망에 금리 오르고 금값 폭락

전쟁 장기화에 개인 9148억 '매수 관망세'

금융감독원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 경고

춘분이 지나고 3월 하순인데 걸프만에서 벌어진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다. 그야말로 '춘래불사춘'이다.

금요일 쿠웨이트 석유시설이 공격 당했다는 소식에 유럽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겨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공습하자 21일(현지시간) 이란은 이스라엘의 핵시설 인근 도시 다모나와 4천 킬로미터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가르시아 섬의 미국 영국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카타르가 천연가스 LNG에 대해, 이라크는 원유에 대해 기존 장기 공급계약을 지킬 수 없다는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

유가 상승은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전쟁이 끝나도 손상된 석유와 천연가스 설비 복구에 시간이 걸려 고유가 고물가가 계속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금융시장을 짓눌렀다.

금요일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세계 산업 경기와 밀접해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도 2% 가량 하락했다.

한때 온스당 5600달러를 찍었던 금 가격은 이제 4500달러대로 내려왔다.  금보다 투기성이 강한 은 가격은 온스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고물가로 금리인하가 없다면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과 은부터 팔겠다'는 심리다.

미국, 유럽, 영국, 한국 등 각국이 금리를 동결했고 일부 나라 중앙은행은 오히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자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쟁 이후 0.5% 포인트나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40분께 SNS에 글을 올렸다.

"이란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각종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성 경고이다.

한국시간으로 22일 일요일 오전 8시 40분쯤이니, 화요일을 시한으로 했다.

전날 "전쟁을 축소할 수 있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초토화"로 메시지가 바뀌었다.

일본에서 출발한 미군 해병대와 강습함이 인도양을 지나고 있고, 미국에서도 해병대 병력이 태평양을 건너고 있어 합쳐서 5천여 해병대 병력으로 '이란 석유 수출항 하르그섬 점령' 같은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격이 핵안전을 규정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와 석유시설을 공격하면 중동지역의 모든 미국 에너지시설에 보복하겠다고 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도시 디모나. 연합뉴스

3월 하순인데도 전쟁이 종식되기는 커녕 끝날 기미가 안 보이자 개인 투자자는 월요일이 두렵다.

코스피 지수는 월요일 5487에서 금요일 5781로 5.3% 상승했다. 코스닥은 1152에서 1161로 0.74% 올랐다.

삼성전자는 한주간 개인은 4141억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합쳐 5천억 넘게 팔았다.

하이닉스는 개인이 5438억, 외국인이 5133억 순매도 했고, 기관만 1조 586억 순매수했다.

현대차는 개인만 5810억 순매수하고, 기관은 약 300억, 외국인은 5625억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9148억 순매수에 그쳐 매수 강도가 떨어졌다. 기관은 2조 2434억로 순매수에 가담했고, 외국인은 3조 2659억 순매도 했다.

개인은 현대차 5810억, 삼성전자 4141억, 삼성전자(우) 2875억, 기아 2839억, 하이브 1956억, 현대로템 1637억, 한화에어로 1585억, 미래에셋증권 1470억, 네이버 1176억, 삼성중 1152억을 순매수했다.

이어 대우건설, 현대모비스, 한화시스템, 고려아연, 한전, 한국항공우주, 한미반도체, 한국금융지주, LG엔솔, 한화오션이 상위 20개 순매수 종목이다.

기관은 하이닉스 1조 586억, SK스퀘어 2073억, 삼성전기 1230억, 삼성전자(우) 1212억, 두산에너빌 1149억을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물산, KB금융, 두산, 더존비즈온, 기아,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한국금융지주, 한미약품, 대한항공, 한전기술, 현대건설, 씨에스윈드가 상위 20개 순매수 종목이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 2364억, 이수페타시스 1506억,  S-OIL 633억, 에이피알 627억을 순매수했다.

이어 SK, HD현대중, 효성중, LS일렉트릭, 한화솔루션, 삼성SDI, SK증권, 신일전기, HJ중공업, 한국카본, 삼성생명, LG이노텍, 유한양행, 대덕전자, 카카오페이, 대한전선이 상위 20개 순매수 종목이다.

개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우), 한국금융지주만 겹치고, 기관과 외국인은 두산에너빌, 이수페타시스, 한화솔루션이 공통 종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403억 순매수, 기관은 5862억 순매도, 외국인은 117억 순매도로 거래량이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우리기술이 2498억, 지투지바이오가 1517억, 레인보우로보틱스가 1167억, 펄어비스 1068억,메지온 999억이다.

이어 디앤디파마텍, 카나프텔퓨틱스, 비츠로셀, 에임드바이오, 리노공업, 에코프로, 대한광통신, 테크윙, 파두, 서진시스템, 쏠리드, 알지노믹스, 동진쎄미켐, 와이지엔터, 성호전자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이다.

기관은 큐리옥스바이오를 1315억 순매수했다. 리가켐바이오 474억, 대주전자재료 417억, 피에스케이 404억이다. 이어 앱클론, 두산테스나, 비에이치아이, HPSP, 에코프로비헴, 이오테크닉스, 심텍, 티씨케이, ISC, 리노공업, 올릭스, 코미코, 원익IPS, 덕산네오룩스, 티엘비, 브이엠이 상위 20개 종목이다.

외국인은 삼천당제약은 1047억, 큐리옥스바이오를 741억, HPSP 728억, 주성엔지니어링 542억, 메지온 485억, 에이비엘바이오 480억, 알지노믹스 472억, 심텍 471억이다. 이어 펩트론, 에코프로, 하림지주, HLB, 파두, 휴젤, 큐리언트,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로킷헬스케어, 에스피지, 태웅이 순매수 상위 20좀목이다.

개인과 기관은 리노공업, 개인과 외국인은 메지온, 에코프로, 파두, 알지노믹스이 공통 종목이고, 기관과 외국인은 큐리옥스, HPSP만 겹친다.

코스피 시장에서 3월 18일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은 종목은 현대차, 한미반도체, 미래에셋증권, 포스코퓨처엠,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 현대건설, 삼양식품, LG디스플레이, 한진칼 순이다.

코스닥 공매도 잔고 순위는 18일 기준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HLB, 알테오젠, 펩트론, 펄어비스, 우리기술, 주성엔지니어링, 엔켐, 동진쎄미켐 순서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혹시 모를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코스피의 공매도 순보유 잔고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차거래 잔고 1위, 2위라는 사실, 개인투자자가 지난주 주가상승폭의 2배를 버는 레버리지 ETF를 팔고, 주가 하락 때 낙폭의 2배를 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천억 넘게 사들인 것 등이 징후라고 볼 수 있다.

10일 기준으로 상승 또는 하락에 베팅하는 레버리지·인버스ETP 총액은 21조원을 넘어 전체 ETP의 13.5%로 규모가 커졌다. 2배를 벌어보겠다는 ETF는 85%가 지수형이었다.

이런 상품은 1시간 교육을 받아야 투자할 수 있는데 지난해 1년간 20만명이던 것이 올해 2달 만에 벌써 약 30만명이 됐다.

금융감독원도 긴장한다. 대출을 받아 이런 상품에 투자했다가 본인 예상과 다르게 지수가 움직이면 이론상 단 하루 만에 60% 손실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고위험 레버리지(ETF, ETN) 투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보도자료도 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① 단기간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지렛대효과]

레버리지 상품은 손익이 일반상품에 비해 배수로 반영되어 손실 또한 확대된다. 이론적으로는 하루 최대 60%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② 시장 횡보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음의 복리효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경우 누적 수익률이 낮게 나타나 일반 상품 대비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 장기 투자 목적에 적합하지 않고, 운용보수가 높은 점도 감안 해야 한다.

③ 비싸게 사서 싸게 팔게 될 수 있다. [괴리율의 함정]

상품 특성상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간 괴리가 자주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괴리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품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하며 비중을 과도하게 하면 위험하다는 경고이다.

증권예탁원 보도자료 갈무리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는 1456만 명이고, 보유 종목은 평균 6개다. 증권예탁원 발표를 보면 1~3개 종목만 보유한 사람이 59%나 된다. 10종목 이상 소유자는 220만명으로 15%였다.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자 1년 만에 개인 주주가 105만 명 줄었다. 반대로 하이닉스 주주는 1년 만에 50% 늘었다.

개인 투자자는 40~60대가 79%로 대부분이고 경기도, 서울, 부산에 몰려 있다.

거주지를 보면 강남구 거주 50대 남성이 14.9억주로 가장 많고, 강남구 60대 남자, 성남시 (분당과 판교 추정) 60대 남자 6.8억주 순으로 주식이 많았다.

증권예탁원 보도자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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