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이 처음 발생한 지 4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전세사기 대책도 피해자 지원 방식에서 계약 전에 위험을 걸러내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옛 충남도청사에 위치한 전세피해지원센터.
전화나 온라인은 물론, 답답함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까지, 하루 평균 2~3건씩 피해 신고가 접수됩니다.
[대전 전세피해지원센터 상담사 : "속기사 공증 받아서 서류 형태로 제출해 주시면 돼요."]
전세사기가 사회문제로 불거진 지 오래지만 수면 아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언제까지 드리겠다라고 집주인한테 연락을 받았음에도 그 날짜도 안 지키시고 이런 게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지난해 대전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만 천 4백여건, 올해도 지난 7월까지 6백 건이 넘었습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전은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피해가 끊이질 않자 지원 방식도 '사전 예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세 계약을 앞두고 센터를 찾으면 계약하려는 집이 안전한지 전문가가 미리 살펴주는 겁니다.
공인중개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 등이 일반적인 주의사항부터 권리 분석, 보증보험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줍니다.
평일에 시간내기가 어려운 20~30대 청년층들을 위해 주말 이동 상담소도 운영 중입니다.
[송미자/대전 전세피해지원센터장 : "경매나 공매를 거쳐도 보증금 전액을 회수하기가 힘들고 또 해결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거든요. 계약 전 단계에서 위험을 미리 확인하여 피해를 막는 예방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해 회복이 힘든 전세 사기, 계약 단계부터 위험을 걸러내는 예방 대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그래픽:장예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