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공천·경선 관리가 본선 개시 전부터 거센 검증대에 올랐다. 전주·완주·익산·군산·장수 등 전북 전역에서 공정성 논란과 의혹 공방이 동시에 터지면서 도당 공관위·선관위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주시장 경선에 나선 우범기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세 차례 사과했다.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20%'에 포함된 사실을 처음엔 부인했다가 인정·사과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내부 카카오톡 단체방에 확인되지 않은 득표율 격차가 올라오자 전북도당 선관위가 경고 처분을 내렸고, 우 후보는 "도당 선관위의 지적을 수용하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최근엔 컷오프된 국주영은 전 예비후보의 사진을 동의 없이 홍보에 사용했다가 "사진 무단 사용"이라는 반발을 사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도당의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광역의원 경선도 잡음이 이어졌다. 전북도의원 전주시 제9선거구에서 컷오프된 김종담 예비후보는 "객관적 기준 없이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표적 감점"이라며 삭발로 항의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주시 서신동에선 현직 시의원 정섬길의 생활체육 지도자 활동비·강습 일지 의혹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진상조사와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완주군수 경선에선 이돈승·서남용·임상규 예비후보가 '완주 희망 정책연대'를 구성했으며, 유희태 예비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는 "팩트와 다른 음해성 공세"라며 전면 부인하고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익산시장 경선에선 조용식 후보가 최정호 후보의 세종시 펜트하우스 특공·저가 매각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양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발을 예고하는 등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군산에서는 김영일 후보가 김재준 후보의 학적부 의혹을 제기했고, 김재준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수에선 양성빈 예비후보가 최훈식 후보의 경선 당일 오프라인 인사 활동이 당규 위반이라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임실에선 김진명 예비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했고, 한득수 후보는 금전 관련 의혹 제기에 모 언론사 고발을 예고했다. 이밖에 남원, 진안 등도 잡음은 여전하다.
이 과정을 잡음 없이 이끌어갈 책임이 전북도당에 있다. 전북도당은 지난 19일 "경선을 앞두고 과도한 비방에는 엄정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는다. 민주당 안팎에선 "전북에서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구조가 공정성과 도덕성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도당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경선은 도당 공관위·선관위가 스스로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시험대라는 자성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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