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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학, 사라진 화상경마장 자리…그곳에서 선거전 시작

청년 창업 공간과 스타트업 지원 기능, 주민 문화 활동과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복합 혁신 거점 조성이 핵심이다. ▲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 14일 옛 월평동 화상경마장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전문학, 사라진 화상경마장 자리…그곳에서 선거전 시작

▲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 14일 옛 월평동 화상경마장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현장을 둘러보며 지역 변화 방향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때 주민들의 한숨과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월평동 옛 화상경마장 부지에 다시 사람들이 모였다. 이번에는 폐쇄를 요구하는 집회가 아니라, 지역의 다음 시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는 14일 후보 등록 직후 가장 먼저 월평동 옛 화상경마장 현장을 찾았다. 선거운동의 출발점을 일부러 이곳으로 정한 이유는 분명했다. 주민들과 함께 막아냈던 공간을 이제는 주민 삶을 바꾸는 공간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재 방위사업청 임시청사로 활용되는 이곳은 과거 20년 넘게 지역사회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장외발매소가 운영되던 시절, 주거 환경 악화와 유동 인구 증가 문제를 둘러싼 주민 불만이 이어졌고 지역 분위기도 크게 흔들렸다.

▲ 사진설명 : 옛 월평동 화상경마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 기념 표지석. 주민들과 시민사회가 함께 이어온 장기간 폐쇄 운동의 의미와 기록이 담겨 있다

당시 대전시의원이던 전문학 후보는 주민들과 함께 거리 서명과 집회, 행정 대응에 뛰어들었다.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지역 안에서도 "막기 어렵다"는 체념 섞인 반응이 적지 않았지만, 긴 시간 이어진 현장 활동 끝에 결국 2021년 폐쇄 결정을 끌어냈다.

이날 현장에는 당시 화상경마장 폐쇄 운동을 함께했던 주민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대승 전 화상경마장 폐쇄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조차 지칠 때 전문학 후보가 끝까지 버텨야 한다며 중심을 잡아줬다"며 "그때의 끈기와 실행력이 다시 서구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현장을 둘러보며 과거 갈등의 흔적을 미래 자산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청년 창업 공간과 스타트업 지원 기능, 주민 문화 활동과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복합 혁신 거점 조성이 핵심이다.

▲ 전문학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후보가 14일 옛 월평동 화상경마장 부지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지역 변화와 공동체 회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예전 이곳은 주민 삶을 소모시키던 공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사람과 문화, 청년 경제가 살아 움직이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며 "지역 청년들이 머물고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와 주민 공유 플랫폼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경마장 폐쇄는 주민이 힘을 모으면 지역의 방향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기억"이라며 "행정이 주민 위에 서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 삶 가까이에서 움직이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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