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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 Insight] 주말에 뭐 볼까…무더위 날릴 공포영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실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여름이면 빠지지 않는 장르가 바로 공포영화다. 귀신과 괴물,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선사하는 긴장감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며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전라 Insight] 주말에 뭐 볼까…무더위 날릴 공포영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시원한 실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여름이면 빠지지 않는 장르가 바로 공포영화다. 귀신과 괴물,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선사하는 긴장감은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며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단순히 놀라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공포심과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드는 작품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라 Insight에서는 무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 4편을 소개한다.

△ 해피 데스데이: 악마의 큐피드 / 웨이브·U+·티빙·왓챠 / 2020

전교생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 페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학교에 전해 내려오는 금기의 악마 소환 주문을 외운다. 그날 이후 학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과 의문의 죽음이 잇따르며 학생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인다. 영화는 학교 괴담과 오컬트 요소를 결합해 긴장감을 높이며, 왕따와 학교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공포 장르에 녹여냈다. 잔혹한 장면보다는 분위기와 심리적인 압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몰입감을 더한다. 여름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학원 공포영화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 웨이브·쿠팡플레이·애플TV·넷플릭스 / 2024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사미라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뉴욕을 습격하면서 생존을 위한 사투에 뛰어든다. 소리를 내는 순간 공격하는 괴생명체 때문에 사람들은 숨소리조차 죽인 채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사미라는 또 다른 생존자 에릭과 함께 위험한 여정을 이어간다. 영화는 '절대 소리를 내지 말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적막감이 만들어내는 공포와 긴박한 전개가 어우러져 색다른 생존 스릴러의 매력을 보여준다. 공포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 컨저링: 라스트 라이츠(The Conjuring: Last Rites) / 극장 개봉 / 2025

초자연 현상을 조사해 온 워런 부부가 마지막 사건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은퇴를 앞둔 에드와 로레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거울을 둘러싼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 가족에게 연이어 발생하는 초자연적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평범했던 일상은 설명할 수 없는 공포로 뒤바뀌고, 워런 부부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악령과 맞선다. 영화는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과 오컬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족애와 희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컨저링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오랜 팬들에게는 워런 부부의 마지막 여정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영화다.

△ 메간 2.0(M3GAN 2.0) / 극장 개봉 / 2025

폭주한 인공지능 인형 메간 사건이 끝난 지 2년 후, 군사용 AI 안드로이드 '아멜리아'가 통제를 벗어나면서 새로운 위기가 시작된다. 메간을 만든 젬마는 인류를 위협하는 아멜리아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메간과 손을 잡고 맞서게 된다. 영화는 전작의 공포 요소에 액션과 SF를 더해 인공지능의 자율성과 인간의 통제, AI 윤리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화려한 액션과 유쾌한 블랙코미디를 결합해 전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AI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풀어낸다. SF 액션과 호러를 결합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홍지안기자

공포영화는 단순히 무서움을 선사하는 장르를 넘어 인간의 두려움과 심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은 무더운 여름밤 색다른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올여름,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포영화와 함께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전라 Insight] 추천 책 / 역사를 새롭게 쓰는 소설

역사는 기록으로 남지만, 소설은 그 기록 사이의 빈틈을 상상력으로 채운다. 익숙한 역사를 색다른 상상력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본다.

△ 이순신 죽이기 / 김명석

AI와 로보틱스, K-콘텐츠, 역사적 인물 이순신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AI 협업 장편소설이다.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 문화 전반을 바꾸는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 기술 발전이 가져올 가능성과 위험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담아냈다. 제조와 물류, 가정에 도입되는 AI 로봇 등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법한 기술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며 몰입감을 높인다. 빠르게 성장하는 K-콘텐츠 산업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함께 조명하며 기술과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역사와 미래, AI를 결합한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 고종 황제의 고양이 / 로버트 W. 리치

을사늑약 직전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일본과 러시아, 조선 왕실의 암투를 그린 역사 팩션 소설이다. 1912년과 1914년에 발표된 두 편의 작품을 엮은 것으로, 영국인 언론인 어니스트 베델과 고종 황제, 민영환, 이토 히로부미, 호머 헐버트 등 실존 인물들이 등장해 역사적 긴장감을 더한다. 고종 황제의 망명 계획과 헤이그 특사 파견을 둘러싼 사건을 첩보소설 형식으로 풀어내며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대한제국 말기의 혼란과 국제 정세를 생생하게 담아내며 기존 역사서와는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어우러진 역사 팩션의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소헌 / 심규덕

세종대왕의 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역사 속에서는 이름보다 '왕비'로 기억된 소헌왕후의 삶을 그린 장편 역사소설이다. 청송 심씨 가문의 딸에서 조선의 국모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며 아버지 심온의 처형과 친정의 몰락, 자식들과의 이별 등 기록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한글 창제를 비롯한 조선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소헌왕후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절제된 문체와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궁중의 화려함보다 한 여성의 삶과 희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역사 속 인물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홍지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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