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통상 환경 급변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해 ‘2026년 지역산업 위기대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지원 대상 기업 42개 사를 최종 확정한 가운데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돌입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공고를 통해 선정된 광양만권 산업위기지역 내 철강·금속 및 연관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8억 원 규모다.
지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회복을 돕는 ‘맞춤형 특화지원’ 분야에는 대성에스앤엠과 광양테크 등 12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에는 생산·가동 안정화와 디지털 전환(DX) 고도화, 신규 수주 및 사업화 등을 위해 업체당 최대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제품 고급화 등 기업 수요에 맞춘 ‘기술사업화 지원’ 분야에는 동양기업과 픽슨 등 3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시제품 제작과 성능 평가, 인증 획득, 지식재산권(IP) 전략 수립 및 마케팅 등에 업체당 최대 1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전남도는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한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긴급 조치도 병행한다. 지난 9일부터 산업위기지역 내 철강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천만 원의 물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상시 접수 중이다.
아울러 전남도는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국비가 확보될 경우 단순 물류비 지원을 넘어 물류 시스템 전반의 개선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또 광양만권 HRD센터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중기부 추경에 포함된 수출 바우처와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지역 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지역 철강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부터 기술 개발, 판로 개척, 물류비 지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지원책을 가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생산 안정화와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 경제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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