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음성·제스처 결합 ‘사회적 AI’ 구현…S급 국제학회 잇단 채택
VR·AI·심리학 융합 연구 성과…공감 인식 넘어 상호작용 단계로 진화
공감 AI연구 참여학생들. 이미지=전남대 제공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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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감정 형성과 상호작용, 의사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공감형 AI’ 연구를 잇달아 발표하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대는 IEEE ISMAR 2025, ACM VRST 2025, ACM CHI 2026 등 컴퓨터공학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대회에 연구 성과가 연이어 채택되며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공지능융합학과 김승원·김수형·양형정 교수와 심리학과 신지은 교수로 구성된 융합 연구팀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심리학을 결합해 총 4편의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의 핵심은 가상 에이전트의 얼굴 표정과 음성, 제스처를 AI로 생성하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감정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데 있다. 이를 통해 AI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감정을 공유하는 ‘사회적 동료’로 기능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세부 연구를 보면 정재준 학생은 감정 이론과 AI를 결합해 아바타의 얼굴 표정을 정밀하게 구현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해 IEEE ISMAR 2025에 채택됐다.
서가연 학생은 가상 에이전트의 발화 제스처 생성과 함께 제스처의 크기와 표현 방식이 사용자 감정 반응과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해 ACM VRST 2025에 이름을 올렸다.
강세이 학생은 정서 조절을 지원하는 가상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외형과 음성 톤이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정서적 지원과 정보적 지원의 효과를 비교해 상황과 과제 난이도에 따라 최적의 상호작용 방식이 달라짐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IEEE ISMAR 2025와 ACM CHI 2026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는 호주 애들레이드대학교 공감컴퓨팅연구소(ECL)의 Gun A. Lee 교수가 공동 참여해 국제 공동연구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사업,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과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전남대 공감 컴퓨팅 연구실은 원거리 환경에서도 정보뿐 아니라 감정까지 공유할 수 있는 인간-에이전트 상호작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앞서 공감 수준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AI 기반 ‘공감 인식 시스템’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데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공감의 ‘인식-형성-상호작용’으로 이어지는 기술 진화를 구체화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공감형 AI는 인간 중심 인공지능의 핵심 분야”라며 “향후 교육, 헬스케어,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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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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