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첫 간부 승진인사…강효석·김기홍·이상배 2급 승진
3급 7명·4급 24명 등 34명 승진 의결
고위직 2자리 내년 1월로 남겨…10월 조직개편 맞춰 후속 인사
2026년 09월 23일(수) 11:37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
전남광주시가 출범 이후 첫 간부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 조직의 조기 안착을 위해 승진 규모를 필요한 자리로 제한하는 한편, 행정통합과 반도체 등 핵심 현안을 맡아온 간부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광주시는 지난 22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2급 3명, 3급 7명, 4급 24명 등 모두 34명의 승진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10월 7일 조직개편 시행에 앞선 첫 간부급 인사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조직을 하나로 합친 뒤 처음 이뤄지는 승진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민형배 시장의 인사 운용 방향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도 받아들여진다.
강효석 행정통합추진단장.
가장 관심을 모은 2급 이사관 승진에는 강효석 행정통합추진단장과 김기홍 전남광주반도체산업지원단장, 이상배 기후환경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효석 단장은 문화융성국장과 감사관, 농축산식품국장 등을 거쳐 통합 행정체계를 만드는 실무를 이끌어왔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남도영화제, 국립의병역사박물관 등 문화 분야를 비롯해 산업·농정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김기홍 단장은 관광체육국장과 정책기획관, 자치행정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통합특별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산업위기 대응, 전국체전 등 굵직한 현안을 다뤄온 점이 이번 인사에서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상배 국장은 도시재생국장과 전략산업국장을 거치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설립, 에너지밸리와 첨단3지구 조성,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등 광주의 산업 현안을 담당해왔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과 광주역 도시재생 등 도시개발 업무도 맡았다.
다만 전남광주시는 고위직 승진 폭을 모두 채우지 않았다.
당초 2·3급 승진이 가능한 고위 간부 자리 가운데 일부를 이번 인사에서 비워 두고 내년 1월 추가 승진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합 직후 대규모 인사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조직개편 이후 업무 성과와 인력 운용 상황을 다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3급 부이사관 승진자는 강은순 민주보훈과, 김승희 행정지원과, 배용석 행정지원과 파견, 윤미라 전략추진단, 이길용 문화정책관, 이병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창우 친환경수산과 등 7명이다.
4급 서기관에는 고경희 정책기획관을 비롯해 김상숙, 김선희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김영준 전남자치경찰행정과, 김원중 체육진흥과, 문기환 녹지정책과, 박주연 건강위생과, 박철주 대중교통과, 배준 광역안전정책과, 서대철 해양수산과학원, 서우정 광주도서관, 선미정 대학인재정책과, 신연식 도시사회재난과, 양시봉 산단개발과, 이유종 언론담당관, 이유지·장판석 행정지원과 파견, 정무혁 회계관리과, 정요심 여성가족과, 정채용 동부지역본부, 조성준 도시계획과, 조재술 통합기획과, 최민성 언론담당관, 한가득 도로정책과 등 24명이 승진했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승진 심사에서 근무경력이나 연공서열보다는 주요 현안 수행 실적과 직무 역량, 조직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통합 이전 광주시와 전남도에서 각각 수행한 업무 성과를 새 조직에서도 연속성 있게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 의결은 전남광주시 간부 인사의 시작이다.
시는 10월 7일 조직개편 시행에 맞춰 4급 이상 간부의 보직·전보 인사를 실시한 뒤 5급 이하 승진과 전보 인사도 순차적으로 단행할 계획이다.
광주·전남·동부 등 3개 청사에 어떤 기능을 배치하고 핵심 간부들을 어디에 배치할지도 후속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통합 이후에도 기존 조직 간 인사 균형을 유지하면서 행정통합과 반도체, AI, 에너지 등 주요 현안에 인력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이번 승진 인사보다 보직 인사에서 민 시장의 조직 운영 구상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이번 인사는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첫 단추”라며 “조직이 쌓아온 경험과 의견을 존중하면서 특별시정의 주요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