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별시의회 27일 ‘돌봄 경제산업화 정책포럼’
공공·의료·디지털 기술 연결…지속가능 모델 모색
전남광주 돌봄경제 산업화 정책포럼 /광주특별시의회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돌봄 체계를 인공지능(AI)과 민간 서비스로 확장해 신산업으로 키우자는 제안이 나왔다.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에 디지털 헬스케어와 민간의 회복 지원 서비스를 결합해 고령화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고, 퇴원 이후 돌봄 공백까지 줄이자는 구상이다.
광주특별시의회는 27일 의회 광주청사에서 ‘전남·광주 돌봄 경제 산업화 정책포럼’을 열고 통합돌봄의 지역별 추진 현황과 수요, 관련 서비스의 산업화 가능성과 정책 지원 방향등을 논의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임경민 광주사회서비스원 통합돌봄팀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디지털 시대, 통합돌봄은 어떻게 완성되는가’를 주제로 공공과 기술, 사람을 연결하는 돌봄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행정구역을 통합했다고 해서 주민들이 체감하는 돌봄 접근성까지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임 팀장은 “5개 자치구의 경험에서 27개 시군구의 과제로 돌봄 체계를 확장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위험을 AI가 인지하고, 이를 사람이 책임지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의 위험 신호를 파악하되, 실제 지원과 판단은 현장 인력이 책임지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취지다.
병원 치료가 끝난 뒤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필요한 ‘중간돌봄’의 역할도 부각됐다. 치료를 마쳤더라도 곧바로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회복 기간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퇴원과 지역사회 복귀 사이에 생기는 돌봄 공백을 메울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중간돌봄 서비스와 방문의료·방문간호, 정신건강 관리, 안전 모니터링 등을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지역 돌봄을 지속 가능한 체계로 만들기 위한 인력·재정 확보와 민관 협력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진선 북구청 통합돌봄정책팀장은 “기존 민간 네트워크와 병원 연계를 활용하면서 AI 돌봄 실증을 통해 인력 중심 대응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공공의 돌봄 체계에 민간 자원과 기술을 연결해 현장의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이 운영하는 중간돌봄 시설을 지역 돌봄 체계에 연결하는 모델도 소개됐다. 조은경 대웅개발 케어허브센터장이 병원 치료 이후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회복 지원이 필요한 주민에게 단기 체류 공간과 신체·인지 기능 관리 서비스 제공 방안을 제안한 대목이다. 의학적 치료가 끝난 뒤에도 생활 기능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 내 돌봄 자원과 연계해 퇴원 후 공백을 줄이는 모델이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대응을 위한 AI 활용 방안도 나왔다. 김진명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 대표는 “돌봄 현장의 인력 부담을 덜면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 활용도 필요하다”며 “현장 인력의 판단과 대응을 결합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것은 과제”라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한국의료AI헬스케어연구원 허영 부원장, 한달빛통합돌봄지원센터 김진희 센터장, 북구의사회 김상훈 회장, 이진선 팀장 등이 참여해 통합돌봄의 산업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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