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첫 본회의가 지난달 1일 0시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의회에서 열렸다. /남도일보DB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안이 8월 중 시의회에서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이달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조직개편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핵심부서 배치를 둘러싼 노조 갈등과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 등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기 출범 후 기존 광주시와 전남도의 조직개편안(행정기구 설치 조례개정안)은 통상 6월 지방선거, 7월1일 단체장 취임 후 7월 중·하순에 시·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이를 토대로 집행부는 본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조직개편은 통합으로 인한 공직사회 간 갈등 등으로 지연되면서 8월로 넘겨졌다. 지역에서 조직개편안이 이달로 넘겨진 건 2006년 이후 20년만이다.
2006년 민선 4기 전남도에서는 정무부지사 역할과 경제·과학·환경 관련 국의 기능 재편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보름 가량 마찰을 빚으면서 8월 13일 뒤늦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옛 광주시와 전남도청 공무원 간에는 기획·예산·인사·조직·감사 등 기관 운영의 핵심 부서를 어느 청사에 배치할지를 놓고 갈등을 겪었다.
시는 조직개편안은 이달 중으로 시의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부 조율부터 의회 심의·의결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다.
당장 의회에선 조직개편 조례안 심사 상임위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행정소방위원회는 인사·조직 업무를 담당하는 자치행정국이 소관 부서인 만큼 행정소방위가 심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직개편안을 총괄한 기획부서를 기준으로 기획재정위에서 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본회의 장소도 관심사다.
지난달 두 차례 본회의가 열린 남악청사 본회의장이 9월 초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 중이어서 8월 임시회가 열릴 경우 장소 변경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조직개편안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다.
민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의 기준은 시민, 주권자에게 있다"며 "초안은 거의 마련됐고 전문가와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원만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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