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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광주 시장·군수 인수위원장 행정가·경제인 '선호'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민선 9기 행정 기틀을 다지고 핵심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할 인수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민선 9기 행정 기틀을 다지고 핵심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할 인수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수위원회가 제시할 시·군정의 방향성에 따라 향후 4년 동안의 지역 발전 밑그림이 좌우되는 만큼, 각 위원회를 이끌 수장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박종원 전남 담양군수 당선인이 최근 민선 9기 군수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개최한 모습. /박 당선인 측 제공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전남 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민선 9기 행정 기틀을 다지고 핵심 현안의 해결책을 모색할 인수위원회 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수위원회가 제시할 시·군정의 방향성에 따라 향후 4년 동안의 지역 발전 밑그림이 좌우되는 만큼, 각 위원회를 이끌 수장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남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이번 선거로 현직 단체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역은 10곳이며, 수장이 바뀐 곳은 12곳에 이른다. 광주는 5개 자치구 가운데 북구 1곳만 단체장이 교체됐다.

지휘봉을 새로 잡은 당선인은 강성휘 목포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박성현 광양시장, 박종원 담양군수, 장길선 구례군수, 임지락 화순군수, 사순문 장흥군수, 김신 완도군수, 이재각 진도군수, 이남오 함평군수,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 신수정 북구청장 당선인 등이다.

이들 당선인은 안정적인 시·군정을 도모하고자 행정 전문가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분위기다. 정책 및 실무 중심의 전문가로 인수위를 채우는 것이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은 박기영 순천대 명예교수를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미래전략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과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지낸 인물이다. 손 당선인 측은 순천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민생 과제 해결을 위해 실무 능력이 검증된 전문 인력들을 대거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담양군수 당선인은 차상준 전 담양군 기획실장에게 인수위원장을 맡겼다. 지역 사정에 정통하고 군정 전반을 두루 경험한 차 전 실장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녹여낼 적임자라는 평이다.

임지락 화순군수 당선인의 선택은 김종갑 전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이었다. 화순군 부군수를 역임하기도 한 김 위원장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성장 기조에 맞춰 대형 사업들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게 당선인 측 평가다. 임 당선인 측은 그를 주민들의 세밀한 요구까지 파악해 낼 행정 전문가로 보고 있다.

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인은 임두택 전남대 명예교수를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임 위원장은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장과 인사혁신처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이재각 진도군수 당선인은 김희동 전 진도군 기획예산실장을 인수위원장으로 낙점했다. 전 전남도의원을 지내 공직사회 이해도가 높고 행정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점이 인선 배경이다. 이 당선인은 "행정적 역량뿐만 아니라 주변과 원만하게 소통하는 성품을 지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료 출신 대신 기업 경영인이나 학자 등 경제 전문가를 중용한 사례도 눈에 띈다.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은 삼성전자 미국 가전부문 대표와 동원그룹 부회장을 지낸 이명우 씨를 인수위 전면에 내세웠다. 철강 등 기존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신 전남 완도군수 당선인이 최근 민선 9기 군수직 인수위원들과 출범식을 가졌다. /김 당선인 측 제공

완도군에서는 목포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인 고두갑 교수가 김신 당선인 인수위를 이끈다. 고 교수는 지역소멸 대응과 기본소득,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지역 현안에 밝은 인사들의 합류도 잇따른다.

강성휘 목포시장 당선인은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고 전 총장은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활동을 주도했으며, 수십 년간 시민단체를 이끌어오며 지역 사정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서영학 여수시장 당선인 측은 기후환경 교수와 산업 전문가 등을 후보군에 두고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장길선 구례군수 당선인은 행정 역량이 검증된 인사를 모셔올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 당선인 인수위는 구체적인 조직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전임 군수 공백 사태를 겪은 신안군은 인수위 대신 태스크포스(TF) 체제를 가동한다. "신속하게 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김태성 당선인의 구상에 따라 천중영 현 신안군 문화관광과장이 단장을 맡아 군정 혁신 작업을 추진한다.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수장이 바뀐 북구에서는 광주 최초의 여성 구청장 시대를 열게 된 신수정 당선인이 ‘주민주권도시 으뜸북구 준비위원회’라는 간판으로 인수위를 출발시켰다. 행정 리더십 확보를 공언한 신 당선인은 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조호권 전 광주사회서비스원 원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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