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고향사랑기부’ 결실... E·T야구단 전용 연습장 생긴다
동구, 내년 10월 준공 예정
2026년 07월 23일(목) 20:40
전남광주시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 ‘E·T야구단’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내야구연습장을 조성한다. E·T야구단이 지난해 5월 열린 전국 발달장애인 티볼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습. <광주시 동구 제공>
전남광주시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내야구연습장을 조성한다.
동구는 오는 2027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12억여원을 들여 전남광주시 동구 선교동 268번지 일원에 실내야구연습장을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연습장은 연면적 500㎡ 규모,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건립되며 피칭머신과 타격망, 안전매트, 냉난방·환기시설 등을 갖춘다.
타격케이지 2~3개 라인과 피칭연습구역을 비롯해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창고 등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그동안 동구에는 야구를 위한 공공 실내훈련시설이 부족해 스포츠·복지·교육을 연계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인 ‘E·T 야구단’은 전용 훈련장이 없어 광산구의 민간 실내연습장을 빌려 훈련해 왔다.
동구는 연습장을 주말에는 E·T 야구단 전용 훈련공간으로 활용하고, 평일과 야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해 생활체육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지난 2024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지정기부 사업을 통해 모은 모금액 중 일부를 사용해 충당키로 했다.
지난 2016년 창단한 E·T 야구단은 2021년 후원단체 지원이 종료되면서 해체 위기를 맞았지만, 동구장애인복지관의 운영난을 접한 동구가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현재 E·T 야구단은 단원 30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전지훈련과 재활 프로그램, 타 지역 교류전 등을 운영하며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실내야구연습장이 선수들의 안정적인 훈련 공간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3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4년 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모금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윤준명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