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전남광주 AI·자율주행 데이터, 울산 실제 도로에서 검증한다

울산시가 전남광주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데이터를 미래차 부품 개발로 연결하는 5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광주 AI·자율주행 데이터, 울산 실제 도로에서 검증한다

市, 초광역 상생협력 방안 발표

500억원 규모 신규사업 추진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로 연결

지역 車부품산업 경쟁력 제고

두 지역 혁신협의체 구성·운영

▲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순철 울산시 AI혁신산업실장이 전남광주와 산업 AX 넥서스 구축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가 전남광주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자율주행 데이터를 미래차 부품 개발로 연결하는 50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광주의 AI·자율주행 선행사업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울산의 실도로에서 검증하고, 이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이어가는 초광역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순철 울산시 AI혁신산업실장은 30일 시 프레스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울산-전남광주 초광역 상생협력 방안’을 밝혔다.

핵심 사업 중 하나는 ‘SDV·자율주행 플랫폼 연계 미래차 부품 데이터 혁신사업’이다. 총사업비 500억원 규모로 국비 3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은 전남광주의 AI 학습 역량과 울산의 자동차 생산·실증 기반을 연결하는 구조다. 전남광주의 선행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와 기술을 토대로 AI 학습을 진행하고, 울산에서는 실제 도로 환경에서 기술과 데이터를 검증한다. 이후 검증 결과를 미래차 핵심부품 개발에 활용해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공급망 진입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단순한 자율주행 실증을 넘어 실증 과정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지역 부품산업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앞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 실증도시 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전남광주는 올해 자율주행 실증도시로 선정돼 자율주행차 200대 규모의 실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은 내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350대 규모의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두 지역은 선행 실증 경험과 주행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부품 실증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울산과 전남광주는 현대차와 기아차라는 완성차 생산기반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울산시는 전남광주의 AI 연구·학습 역량에 울산의 대규모 자동차 생산현장과 부품기업, 실도로 실증환경을 결합하면 기술개발에서 현장검증, 부품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지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부터 ‘울산-전남광주 미래차산업 혁신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협의체를 통해 후속 협력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정부 공모와 국비사업에 함께 대응하는 한편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 전문인력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추진 중인 제조 AX 분야의 협력도 이어간다. 울산과 전남광주는 인간·휴머노이드·로봇 협업 기반 자동차산업 M.AX 전환사업과 연계해 제조데이터와 피지컬 AI를 활용하는 ‘자동차산업 AIDF 제조 혁신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3000억원 이상으로 국비 1800억원, 지방비 1200억원 규모가 검토되고 있다. 개별 제조공정의 AX 전환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반 자율제조 체계를 공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박순철 실장은 "두 지역의 서로 다른 강점을 연결해 기술개발과 실증, 기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미래차 AX 생태계를 구축하고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정부 사업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