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만장일치 선출, R&D 컨트롤타워 및 글로벌시장 개척 등 ‘5대 경영방향’ 제시
북미·유럽 등 수출 영토 확장과 탄소규제 대응체계 구축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주력
구자균 전임 회장 명예회장 추대, LS일렉트릭 채대석 대표 등 신규 이사진 선임
이상호 전기산업진흥회 신임 회장(왼쪽)이 구자균 전임 회장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제15대 회장에 이상호 서호전기 회장이 선임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4월 28일 서울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잇달아 열고, 이상호 회장의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상호 신임 회장은 앞서 진행된 회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최종 선출됐으며, 병설기구인 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직도 겸직하게 된다. 임기는 오는 2029년도 2월까지 3년 간이다.
이상호 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전선을 거쳐 현재 서호전기와 서호드라이브를 이끌고 있는 정통 전기산업 전문가다. 전기진흥회 창립 초기부터 감사와 이사, 부회장, 30년사 편찬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진흥회와 업계 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안양과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AI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우리 전기산업이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진흥회는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실행력 있는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향후 진흥회 운영을 위한 5대 경영 방향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우선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전기산업의 R&D 컨트롤타워가 되겠다”면서 “AI 데이터센터와 지능형 전력망 구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기후테크와 에너지 고속도로 전략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인 HVDC, 분산에너지, ESS 관련 대형 국책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기업의 영토를 넓히는 글로벌 시장 개척기지가 되겠다”면서 “이를 위해 수출 시장의 지평을 북미를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넓히고 ‘글로벌 대응 데스크’를 운영해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까다로운 통상 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산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정책 파트너가 되겠다”며 “한·중 FTA 전면 발효와 수입 제품 급증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국내 산업보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중견 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면서 “공정한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 R&D와 해외 동반진출 모델을 확대하고, ‘정책 싱크탱크’를 구축해 신뢰받는 전기산업의 데이터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회원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과 중심의 실행력 조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나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과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진흥회관 재건축 또는 이전을 추진해 미래 지향적인 사무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산업진흥회의 임원들이 이사회가 끝난 뒤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전기산업진흥회]
한편 이날로 임기를 다한 구자균 전임 전기산업진흥회장은 이임사에서 “지금 우리는 중요한 전환의 시대의 한 가운데에 서있다. 이런 시기에 제15대 회장을 중심으로 진흥회가 더욱 단합하고 협력해 한 단계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진흥회장으로서 임기가 다 한만큼 앞으로 한 사람의 전기산업인으로 돌아가 부단히 노력하고, 업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산업진흥회는 이날 구자균 전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새롭게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유기현 한광전기공업 회장을 각각 부회장,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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