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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국에서 송전선로 갈등…“대통령은 고민, 한전은 강행”

과거와는 완전히 반대 방향이 되겠죠."]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계속 고민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전북타운홀미팅/2월 27일 : "청와대의 제일...

전국에서 송전선로 갈등…“대통령은 고민, 한전은 강행”

[KBS 전주] [앵커]

중동사태를 겪으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경제와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는 장거리 전력망을 통해 송전하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체계와 맞지 않죠.

그런데도 한국전력은 호남에서 햇빛과 바람으로 만든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전기를 생산한 곳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지산지소'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전북타운홀미팅/2월 27일 : "앞으로 분산형으로 갈 수밖에 없으니까, 각 지역에서 소규모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모아서 필요한 데서 갖다 쓰는 방식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반대 방향이 되겠죠."]

호남에서 생산한 전기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로 보내기 위한 대규모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계속 고민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전북타운홀미팅/2월 27일 : "청와대의 제일 큰 고민거리는 바로 이 점이에요. 우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변전선로 건설 계획 즉각 중단하라."]

전북, 전남, 충청 등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곳곳의 주민들이 한국전력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한국전력이 입지선정위원회를 불투명하고 졸속으로 운영해 주민들 의사가 실질적으로 반영될 통로가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송전선로가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에서 지나는 지역을 결정하는 게 한계가 있는 데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론을 못 내면 한전 자체위원회가 최종 결정권을 갖는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광호/전남 영광군 신북면 대책위원장 :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이 주민 배제와 수용 강요로 이뤄져 있다면 민주적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

대통령이 제일 큰 고민거리라고 말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계속 강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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