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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에 폭우와 강풍…피해 속출

20일 전국 곳곳에 폭우와 강풍이 겹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공장이 침수되고 하천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한편 한라산과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이 통제됐다. 다만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에 폭우와 강풍…피해 속출

나무 쓰러지고 낚시꾼 강물에 갇혀

국립공원 통제 및 야외 행사 취소돼

20일 오전 8시 43분께 강원 원주시 부론면의 도로변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관계자들이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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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국 곳곳에 폭우와 강풍이 겹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공장이 침수되고 하천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한편 한라산과 설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이 통제됐다. 다만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한때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린 대전·세종·충남에선 모두 50여건의 풍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른 아침인 오전 6시6분께 충남 아산시 실옥동 곡교천에는 낚시꾼이 불어난 강물에 갇혀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대전 동구 삼괴동에서는 주행 중이던 택시가 전복됐다.

강원, 제주, 부산에서도 국립공원 등산로와 지역 축제가 일부 통제되고 공장이 침수되는 등 풍수해가 잇따랐다.

강원 미시령에 207.5㎜의 비가 쏟아졌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북강릉 169.8㎜, 강릉 주문진 170.5㎜ 등 강릉시에도 폭우가 들이닥쳤다. 이에 지난 15일 개막한 강릉단오제는 일부 일정이 전면 취소되거나 행사 장소를 실내로 옮겼다.

제주 한라산 부근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15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7개 탐방로 중 어리목·영실·돈내코·관음사·성판악 탐방로를 전면 통제 중이다. 특히 강풍까지 동반되며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3.6m, 제주공항 초속 21.4m, 유수암 초속 21.1m, 제주 초속 18.3m, 고산 초속 17.4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37분께 부산 기장군 한 공장에서는 침수 사고가 발생했고, 남구 용호동에선 강풍에 날아간 물탱크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덮쳤다. 이 차량의 유리창은 파손됐다.

울산에서는 남구 용연동, 용잠동 도로에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그 밖에 경남지역 곳곳에서도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수십건 이어졌다.

전북에서도 강한 비 때문에 사고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8시 32분께 전북 고창군 고창담양고속도로 하행선 고창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화재로 근처 소나무 3그루가 타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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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준으로 강원·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성된다. 나머지 15개 시도는 아직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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