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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누리호 인공위성 등) 테마가 24일 전일 대비 4.95% 상승하며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전환이 가속화되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 및 저궤도 위성 통신 시장의 팽창이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와 국산화 부품의 수출 가능성이 점쳐지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업종 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은 첨단 금속 소재 전문 에이치브이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강도·내열성 소재 기술이 발사체 부품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이날 오후 1시46분 현재 19.57% 상승한 10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기술력을 보유한 파이버프로와 지상국 서비스 전문 기업 컨텍 역시 위성 시장 확대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나란히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광섬유 센서 및 정밀 광학 기술 전문 기업 파이버프로가 고도화된 편광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과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한 광학 인프라를 활용해 광통신은 물론 항법 시스템과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파이버프로의 기술적 정수는 빛의 성질을 이용한 '편광 스크램블러'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기반의 관성 센서에 있다.
전술급 관성측정장치(IMU)는 외부의 도움 없이도 이동체의 속도와 방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유도무기나 드론, 자율주행차의 '눈'과 '귀'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에는 적의 전파 방해를 무력화하는 '안티 재밍 GNSS 수신 기술'을 기존 항법 시스템에 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성 신호가 끊기거나 교란되는 극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복원력 있는 PNT(Resilient PNT)'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 체계가 확산됨에 따라 정밀 항법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 제조 및 지상 장비 분야의 강소 기업들도 전방위적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표 위성 제조사인 쎄트렉아이가 강력한 매수세를 소화하고 있으며, 특수강 전문 세아베스틸지주도 우주용 소재 공급 모멘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성 통신 부품 전문 제노코와 민간 소형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초소형 위성 기술을 보유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역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동반 상승 중이다.
위성 안테나 및 핵심 부품주들의 활약도 눈부시다. 위성 휴대폰 단말기의 AP위성과 전 세계 해상용 위성 안테나 시장을 주도하는 인텔리안테크가 상승 대열을 이끌고 있다.
우주 환경 시험 장비의 비즈로넥스텍과 광학 렌즈 전문 LK삼양, 항공우주 정밀 가공의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그린광학과 루미르 역시 광학 및 위성 솔루션 가치가 재조명받으며 가격을 높이고 있다.
대형 방산 및 항공주들도 우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을 주도하는 현대로템과 한화가 상승 중이며, AI 서버와 우주용 기판 수요가 맞물린 이수페타시스도 오름세다. 국내 우주 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3.68% 상승한 132만 5000원에 거래되며 업종의 중심을 잡고 있다.
디지털 솔루션과 인프라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위성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추진하는 한글과컴퓨터와 클린룸 및 설비 전문 한양이엔지, 정밀 부품의 스피어와 한화시스템이 나란히 상승 중이다.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KAI)와 위성 운송 및 인프라를 담당하는 대한항공,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우주용 필름으로 영역을 넓히는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장비 전문 에스에프에이와 연소기 핵심 기술의 비츠로테크, 불소수지 가공의 상아프론테크와 LIG넥스원도 견조하다.
반면 테마 전반의 강세장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였던 서남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덕산하이메탈과 퍼스텍은 소폭 내림세다. 무선 통신 부품의 센서뷰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항공용 대형 단조품을 생산하는 태웅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9.68% 하락한 4만 76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 전문가는 "정부 주도의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로 산업 구조가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치브이엠이나 쎄트렉아이처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부품·서비스 기업들이 향후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2026년 이후 본격화될 달 탐사 및 위성 통신 상용화 로드맵에 맞춘 긴 호흡의 투자가 유효하다.
각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실제 발사체나 위성에 탑재된 이력이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민간 우주 기업들과의 수주 계약 체결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장은 우주 산업을 단순한 과학 기술 영역을 넘어 거대한 신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 중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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