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경북 북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당했던 지역의 피해가 컸는데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 위험도 우려됩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써 키운 농작물이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마을 제방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마을 뒷산에서 돌과 토사가 쏟아진 겁니다.
[류시국/단촌면 구계2리 이장 : "순간적으로 물이 들어오는데 너무 겁나더라고. 진짜 겁나더라고. 지금까지 주차장까지 물 들어온 적은 없었거든요. 늘 걱정하고 있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비만 오면 회관으로 대피합니다."]
비가 그친 뒤 지반 상태는 어떨까?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탓에 나무가 불타 지반이 약해진 데다 토양 응집력도 떨어진 상황.
빗물도 가득 머금어 적은 비만 와도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타버린 나무와 돌과 자갈들이 이 계곡을 가득 메웠습니다.
모두 지난 폭우 때 떠내려온 겁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시간당 강수량이 30mm 이상이거나, 연속해서 내리는 비가 200mm 이상일 때 산사태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는데, 산불 피해를 입었을 경우, 산사태 발생 위험은 최대 2백 배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는 산불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붕괴 우려 지역 6천9백여 곳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박은식/산림청장 : "임계치의 60% 수준부터 주민 대피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제도 개선을 하고 준비를 해 왔습니다. 아울러서 사방댐이라든지 사방시설이라든지 설치를 해서 주민 안전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번 주에도 경북 지역에 비 소식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정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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