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장윤기 특수단’ 활동 종료…‘분리 수사’ 엇갈린 판단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대한 부실 수사를 두 달 넘게 조사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이 전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장윤기 특수단’ 활동 종료…‘분리 수사’ 엇갈린 판단

[앵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대한 부실 수사를 두 달 넘게 조사해 온 경찰 특별수사단이 전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했습니다.

윗선인 국가수사본부 차원의 개입이 있었다는 검찰 수사와 다른 판단이어서, 꼬리자르기식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월 초,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라는 비판에 급히 특별수사단을 꾸린 경찰.

두 달여 만에 특수단이 지목한 부실 수사의 최고 책임자는 당시 광산경찰서장이었던 김 모 경무관이었습니다.

장윤기 자취방에서 발견된 훼손된 사람 모형 인형 등 여러 증거와 정황들이 있었는데도 성범죄 목적을 숨기는 방향으로 형사과장을 통해 일선 수사팀에 부당한 지시를 내렸단 겁니다.

[오동욱/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 : "(경찰서장은) 거듭된 부실대응으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회적 비난과 징계 등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국수본과 광주경찰청의 수사지휘가 있었다는 점은 확인했지만 검찰과는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국수본의 관계자의 경우, 오히려 장윤기의 성적목적 조사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며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 등 국수본 관계자들의 영향이 있었단 검찰 수사와는 엇갈리는 대목.

이미 검찰은 박성주 전 본부장 등 4명을 부당한 분리 수사를 지시했다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신태훈/광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지난 2일 : "(박성주) 전 국가수사본부장은 '성폭행은 조용히 하자', '일부러 숨기는 것은 아닌데 굳이 우리가 먼저 꺼낼 것은 아니지 않냐'면서 (분리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전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두 사람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