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해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스1
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 자취방에서 발견된 리얼돌의 유전자정보(DNA) 감식 보고서가 검찰에 6주가량 늦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장윤기를 긴급체포한 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목과 가슴 부위가 훼손된 리얼돌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결과 리얼돌에서는 장윤기의 DNA가 검출됐다. 국과수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5월 14일로부터 나흘이 지난 뒤 경찰에 감식 결과 보고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보고서를 검찰에 곧바로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장윤기 재판 증거 목록에 리얼돌 감식 보고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과학수사·형사사법 시스템 간 자료 전송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자 과실”이라고 설명했다.
감식 보고서는 결과 통보로부터 약 6주가 지난 이달 2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리얼돌 감식 결과를 장윤기 재판의 추가 증거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리얼돌 실물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자취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폐기해 훼손 상태를 촬영한 동영상만 관련 증거로 제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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