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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부친 “교도소 갈 아들 짐 정리하려”…증거인멸 부인
입력:
2026-07-11 16:21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뉴시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인 장모 경감이 경찰 조사에서 “짐 정리 차원이었다”며 증거인멸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찰청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장 경감은 전날 경찰에 자진 출석해 2차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아들이 교도소 생활을 해야 하니 원룸과 차량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려고 옮겼다”는 취지로 말했다.
훼손된 리얼돌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에서야 그게 중요한 증거물이란 걸 이해하지만 그때(5월) 당시엔 경찰에서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니 치워도 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치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경감은 또 장윤기 차량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자신의 집으로 옮긴 것에 대해 “차량 속 짐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버릴 건 버리고 집에 가져갈 건 가져다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케이블타이는 지난 7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됐다.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 및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경찰청장실, 광주 광산경찰서장실 등 수사 지휘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아울러 기존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오동욱 대전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특별수사단장을 맡고, 기존 특수팀장이던 홍장득 경찰청 수사인권담당관(총경)은 부단장으로 이동했다.
기존 27명이던 수사 인력은 41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청 2차가해수사팀·디지털포렌식센터 인력 등 총 14명이 추가로 투입됐고, 경정급 공보관도 지정됐다. 특수단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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