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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의 벽 넘어 모두가 함께…키움런서 달렸다”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는데, 특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행사...

“장애의 벽 넘어 모두가 함께…키움런서 달렸다”

“장애의 벽 넘어 모두가 함께…키움런서 달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단축마라톤 ‘키움런’이 지난 18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키움증권 제공

“의미 있는 러닝 행사에 참여해 뜻깊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배리어프리 단축마라톤 2026 키움런이 이번 주말 성황리에 열렸다.

1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런은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화창한 날씨 속 키움히어로즈 치어리더들의 응원을 받으며 키움런 참가자 5000명이 5㎞·10㎞별 나눠 순차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지난해 2025명보다 2배 넘게 늘어난 규모로, 올해도 선착순으로 모집한 정원이 조기 마감됐다.

이번 행사는 ‘기록’보다는 ‘함께’에 방점을 둔 만큼 가이드러너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내딛는 시각장애인 참가자, 휠체어를 밀며 나란히 달리는 참가자, 유아차를 밀며 코스를 즐기는 가족 등 여느 마라톤 대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 소속 40인도 가이드러너와 함께 완주에 도전하며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 10대 참가자는 “장애인 분들과 뛰면서 모두가 하나라는 걸 깨달았다”며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리어프리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장애·고령친화 의료부스, 휠체어 점검·수리 부스, 발달장애인 심신안정실, 통증관리부스 등은 물론 무대 운영 전반에는 문자통역과 수어통역이 함께 제공됐다.

휠체어 러너, 시각장애인 러너, 초보 러너 등 도움이 필요한 동료들의 완주를 돕는 함께러너가 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했다.

이 교육을 받은 약 1000명이 ‘도움이 필요할 때 불러주세요, 함께러너’ 스티커를 붙이고 뛰었다.

완주를 축하하는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총 2000만원 상당 국내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렸는데, 특히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고액 종목 추첨 번호가 발표될 때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

행사 메인 후원사인 키움증권은 행사 비용 전액을 주최 단체인 사단법인 무의에 기부했다.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도 전액 기부돼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를 위한 서울지하철 교통약자환승지도 제작 등 장애접근성 향상에 쓰인다.

롯데칠성음료, 한국인삼공사, 오리온, 두산, 헬리녹스, 키움DRX, 키움히어로즈 등 키움런 취지에 공감한 기업들의 후원도 이어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달리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며 “키움런이 장애라는 벽을 허무는 대표적인 통합의 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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