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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박텐트 사라진 강동누리길 사후관리 과제

울산 북구가 올해 초 수년간 장박 텐트로 민원이 이어졌던 강동누리길 내 해안산책로를 정비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쓰레기 투기와 정비 불량 등의 문제가 떠오르면서 시설 주변 환경과 이용질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장박텐트 사라진 강동누리길 사후관리 과제

북구, 벤치·휴게시설 등 정비

폭죽·라면 등 쓰레기 곳곳 방치

일시텐트·취사 제한 근거 없어

울산 북구가 올해 초 수년간 장박 텐트로 민원이 이어졌던 강동누리길 내 해안산책로를 정비하고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쓰레기 투기와 정비 불량 등의 문제가 떠오르면서 시설 주변 환경과 이용질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새로운 과제로 남았다.

28일 북구 어물동 강동누리길 일원. 동구 주전에서 북구 강동으로 이어지는 해안산책로 곳곳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벤치와 조형물 등이 설치돼 있었다.

이곳은 과거 이른바 ‘장박 텐트’ 문제로 수년간 민원이 이어졌던 곳이다. 일부 이용객들이 텐트를 수개월 이상 설치해 두고 사실상 공간을 점유하면서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북구는 지난 5월 현장에 장기간 설치돼 있던 텐트 10여동을 철거하고 주변을 정비했다. 이후 장박 텐트가 다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텐트가 있던 공간 등을 중심으로 고정식 디자인 벤치와 휴게시설을 배치했다.

이에 따라 수년간 이어졌던 장박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정비된 공간의 이용과 관리는 또 다른 숙제로 남았다.

이날 일부 벤치 주변에는 폭죽과 라면 용기 등 버려진 일회용품 쓰레기들이 눈에 띄었다. 장박 텐트를 막기 위해 고정식 벤치를 배치했지만 텐트를 이용하려는 수요도 여전했다. 산책로 빈 공간에 텐트를 설치하거나 취사를 하는 이용객들도 확인됐다.

다만 북구에 따르면, 이 일원에서 텐트를 설치하거나 화기를 사용하는 행위 자체를 일률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간 텐트를 설치해 공간을 점유하는 것과 달리 잠시 머무르기 위한 텐트 설치나 취사 행위까지 제한할 별도의 근거는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보장하면서도 특정 이용객의 장시간 점유나 다른 산책로 이용객의 불편을 막기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

북구는 장박 텐트 철거 이후 현장을 지속적으로 순찰해 재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공공일자리를 통해 쓰레기와 시설 주변 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장박 텐트를 설치해 놓고 자리를 점유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텐트를 철거하고 텐트를 칠 공간을 줄일 수 있도록 시설물을 설치했다”며 “철거 이후 장박 텐트는 다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잠시 텐트를 치거나 머무르는 행위까지 제한하기는 어려운 만큼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펴보고 필요한 부분은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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